장승업, 유묘도, 수묵담채, 136.0x52.8cm, 도쿄국립박물관
장승업은 고양이를 즐겨 그렸다.
고목과 고양이 세 마리를 그린 <유묘도>는 크기나 화풍으로 볼 때 장승업 화조화의 대표작인 <영모도 대련>과 하나의 세트로 보인다. 고목을 중심으로 세 마리의 고양이가 놀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나뭇가지는 강한 필선으로 거친 나무 표면을 표현했다. 고양이는 붓을 여러 번 덧대어 그렸다. 맨 아래 치켜뜬 고양이 눈은 마치 살아 있는 고양이의 눈처럼 보인다. 고목나무 옆에 핀 국화는 차분한 구륵(鉤勒)법으로 표현했다. 나무 아래 바위는 그림을 장식하는 요소다.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묘도>는 국내에서 2011년 리움 미술관에서 열린 ‘조선화원대전’에서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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