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니기 시작한 심리상담

나를 알아가는 것으로 부터

by 두잉핑

내 손으로 심리상담을 받으러 갔다.

무엇에 홀렸는지 심리상담을 받으러 갔다.



사실 몇해전 나는 정신과에 직접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있다.

몇번 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경험은 마음도 감기처럼 아플수 있으며

그 감기가 단순 감기인지, 폐렴인지를 정의 하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는 극도로 예민하고, 날이 선 사람이되어있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회사에서 회사일하면서 티를 내지 않으려 감정노동.

이상한 생각에 빠지고 싶지 않아 시작한 자격증 공부.

포기할 수 없는 운동, 각종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다.


나의 정신적인 피로도는 생각보다 높았을 거고

이러다가 내가 정말 큰일 날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일까. 심리상담을 신청했다.


상담하는 사람에게

나의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나는 알았다.


내가 극한으로 나를 몰아붙이면서 지내고 있다는 것을

잠을 못자는 날이 있으면서도,

퇴근하면 운동을 몇시간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 자격증공부를 하고

틈틈히 회식을 하면서, 친구들을 만나서는 아무렇지 않은척 웃어야 했으니까.

집에 와서 쓰러져 잠자는 날이 많았고. 피곤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담 선생님은 이렇게 정의했다.


본인이 경험한 첫 실패여서 더 힘들었을 거라고.




차오르는 눈물을 견디면서

나의 성장 배경과 나의 입에서 나온 나에 대한 묘사를 해갔다.

그리고 내가 이 상황을 극복할 것이며, 어떻게든 헤쳐나갈것이라는 확신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