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이 당길 때면 냉동실에서 오돌뼈를 꺼낸다.
포장째 물에 담가 해동하는 사이 계란찜을 하고.
해동만 되면 볶는 건 금방이다.
치이이-
매운 향이 확 올라온다. 다 됐다.
오돌뼈 한 젓가락을 주먹밥 위에 올리고
김에 싸서 입에 넣는다.
매운맛이 혀끝을 타고 머리전체로 퍼진다.
계란찜으로 달래고, 다시 한입.
곧 입술이 얼얼해지고, 코끝에 땀이 맺힌다.
이제 고통스러워도 멈출 수 없다.
다음 날 속이 뒤집혀 앓아눕는 걸 잘 알면서,
얼마 안 가 또 찾는다.
침까지 고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