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코치 Sep 27. 2022

신입사원 자기소개서 쓰기 팁

취업준비생을 위해 간단하게 자기소개서 쓰는 팁을 적어보았습니다.



1. 글을 읽는 사람을 배려해서 먼저 요약하세요.


지원자는 자신의 상황만을 고려할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읽을 사람의 상황을 예상하기 힘들죠. 틀린 것도 아닙니다. 직장 생활을 해보지 않았을테니까요. 수북히 쌓인 지원서를 읽어야 하는 사람의 상황을 배려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써보세요.


배려라는 것은 읽는 사람의 수고와 시간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평가하고 선발하는 사람일수록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채용이 아니더라도 무척 바쁩니다. 여러분이 채용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말이 아닐 것입니다. 일상에서 늘 접하니까요. 신문기사를 보면 제목이 있고 요약글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는 읽는 사람의 수고와 시간을 줄여줍니다. 즉, 긴 장문의 글을 읽기 전에 읽을만한 글인지, 어떤 내용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주죠.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긴 글을 읽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수고가 들어가게 되면 지칩니다. 그러니 자기소개서 질문에 대한 답을 요약해서 써보세요. 


예시)

지원분야와 관련된 구체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기술해주십시오관련 학습동아리 활동수상 경험 등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경험 요약

- AWS 기반 Java + Spring 백엔드 개발 – 1)가족 소통 플랫폼, 2)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개발 경험 보유

- AWS 기반 SW아키텍처, Container MSA 개발 경험 보유

- SW마에스트로, 3인 1팀을 구성하여 7개월 간 기획-개발-런칭까지 Full Cycle 경험 보유          


IT연합동아리에서 “가족 소통 플랫폼”를 구현하기 위해 SpringBoot를 이용한 API 서버 개발 및 배포를 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팀원 5명과 함께 6주 이내에 앱을 Android, iOS 스토어에 런칭했습니다.     


SW 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반려동물 케어서비스를 Java+Spring으로 개발하였습니다. 특히, 사용자 증가 시 급격한 트래픽 문제 해결을 위해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로드 밸런서를 두어 트래픽 부하를 분산하였고, Multi AZ를 통해 EC2와 RDS를 각각 이중화를 진행하여 가용성을 높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서버 개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2. 글을 고치고 또 고쳐쓴다.

자기소개서에는 글자수 제한이 있습니다. 제한을 둔 것은 당연히 핵심 메시지만 읽고 싶은 것이죠. 그런데 글자수가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지원자들이 많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이 쓴 문장을 출력해서 읽어보세요. '저는 ~ '이 여러번 반복되고,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전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와 같이 비슷한 내용을 길게 늘여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조사만 빼도 간결한 느낌이 듭니다. 비즈니스 글쓰기는 바로 이렇게 간결하고 명료해야 합니다.



3. 3가지 역량에 초점을 맞추어라.


회사는 많은 재능을 필요로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1가지 역량만 내세우면 인력을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역량을 3가지에 초점을 맞춰서 씁니다. 비슷한 것은 하나의 메시지에 요약해야 합니다. 모바일앱 개발 경험을 다수 늘려쓰는 것보다, Native App 개발 역량이란 1가지 메시지로 정하고 이를 증빙하는 항목으로 각각의 서비스를 써야 합니다. 만약 Native 앱 개발 역량이 1번 메시지라면 Front-end 개발역량(React, View 등)이 2번째 역량으로 정의되어야 겠죠.

만약 Java+Spring 기반 백엔드 개발이 1번 역량이라면, Cloud 기반의 개발 경험 또는 아키텍처 구성 경험을 2번째로 정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3가지의 역량이 서로 시너지가 되면서, 독립적일 수록 좋습니다.



4. 그래도 태도는 가장 중요하다.


멘티가 물었습니다. 채용에서 역량 만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팀장 5년차로서 단언컨데 태도(Attitude)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역량은 반복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축적이 됩니다. 숙련자로 거듭되는 데는 짧게는 5년, 길게는 7년이면 됩니다. 그런데 태도는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과 면접에 참여하는, 또는 여러분의 자기소개서를 읽는 이들은 리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적어도 한번쯤 태도가 나쁜 팀원들 때문에 애먹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경험, 육감 등을 활용해서 태도가 나쁜 사람을 걸러내게 됩니다. 여러분이 어떤 태도로 일에 임하는지 이를 명료하게 써보시길 바랍니다. 누군가를 설득하는데도 필요하지만 내가 그런 자세가 되어 있는지 반추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자주 써보세요. 한번 써보고 제출해서는 여러분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3가지 역량은 여러분이 기나긴 직장 생활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쌓아가는 이정표 역할을 해줍니다. 주기적으로 써보면 여러분의 평소 활동이 위 3가지에 중심을 두고 실행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어말하기 710시간 돌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