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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러모또 Nov 12. 2023

04. 식품 브랜드 만들기... 올인하시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브레이크 걸지 체크해 보기



유통기한, 영양정보 검사, FDA, 식품 특수 물류 & 통관... 감당 가능?



패기롭게 아이템도 정했겠다, 주변 사업하는 동료들에게도 이런 제품을 만들겠다고 선언했겠다... 근데 진짜 하는 게 맞을까? 몇 주 동안 고민하고 조사해서 하기로 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닌, 진짜 해도 맞을까? 특히 식품 쪽은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다른 제품들에 비해 훨씬 높은 진입장벽과 비용, 그리고 복잡한 절차까지 있는데 하다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나면 어쩌지? 첫 제조 상품인데 이렇게 어려운 것을 해도 되나? 끊임없는 의심도 들었다. 





게다가 아직 시간만 투자했지 돈은 하나도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이라면 아주 나이스하게 안 하기로 하고 좀 더 쉬운 것, 아니면 그냥 원래 하던 사업이나 계속해도 전혀 아쉬울 것이 없는 지점이기도 했다. 하지만 걱정이 큰 만큼 나도 내심 나의 수출 브랜드에 대한 기대와 설렘도 커져가고 있었다. 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면 나의 브랜드로 정부지원금도 많이 받을 수 있고, 또 미국 외에 다른 이국적인 국가들의 바이어들과 만나서 큰 규모의 계약도 하고 싶었고 근 미래에는 미국에 박람회에 부스로 참여해서 내 제품들을 직접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바이어들한테 오더도 받고 그런 상상들을 했다 ㅋㅋㅋ 




그리고 이런 나의 브랜드를 만드는 상상을 하니 식품을 도전하고 싶은 쪽으로 다시 귀결되었다. 그래서 지금 현 단계에서 최대한 내가 예상해 볼 수 있는 비용들과 과정들을 정리해 봐서 불가능한 요소는 없는지 체크해 봤다. (이건 너무 당연하게 필요한 과정 ㅋㅋㅋ) 그 결과 크게는 아래 항목들과 대략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해 봤다. 


1. 제조

이 부분은 공장들을 본격적으로 리스트업 해서 MOQ와 단가를 대략적으로 조사해봐야 한다.

특히 첫 도전인 만큼 예산이 넉넉하지 않기에 단가도 단가지만 적은 MOQ에 해줄 수 있는 공장을 1순위로 찾아야겠다고 생각한다. 


2. 식품인증

미국, 한국 영양성분 검사 & 라벨링 - 약 300~400만 원 


3. 상표권 등록

국내 - 10~20만 원 

해외 - 약 100만 원 


4. 디자인

디자인을 제대로 외주 줘본 적은 없지만 단순 인쇄물이 아닌 패키징이기에 + 어떤 곳에 맡기느냐에 따라 디자인이 달라지겠지만 대략 50만 원 ~ 3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것으로 예상된다.


5. 물류

현재 식품은 아니지만 미국으로 정기적으로 배송을 보내고 있어서 대략적인 요율은 알고 있었지만 식품의 경우 조금 더 특수하게 비용이 추가가 된다. 


6. 마케팅비/광고 

이 부분은 식품 아니더라도 해야 하는 부분이고 비용도 하는 만큼에 따라 달라지기에 굳이 식품 사업 진행 여부의 기준으로 두지는 않았지만 판매가의 약 10% 정도를 마케팅비로 생각을 했다. 



저때만 해도 우선 대략적인 항목들은 정리가 되었으니, 제조업체, 인증업체, 상표권 업체한테 각각 견적을 받아봐서 좀 더 정확한 예상 비용을 정리해 봐야 생각했다. 그리고 프로세스 적으로도 저기서 가장 생소한 부분은(경험이 없는 부분은) 직접 제조하는 것, 식품 인증 (특히 미국)을 받는 것, 그리고 식품 운송을 하는 물류업체를 찾는 것 이 3가지였다. 


제조는 비용이 문제지, 이미 국내 시중에는 미숫가루가 많이 나온 상황이라 공장을 찾는 데는 큰 걸림돌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물류 같은 경우에도 지금까지 다양한 수출 물류업체와 업무를 해봤었고 또 미국에 식품을 다들 수출하고 있으니...! 이 역시 너무 어렵지 않을 문제라 생각했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수출 식품에 대한 인증이었다. 정확히 무엇을 인증받고 어떤 프로세스로 미국에 통관되고 어떤 추가적인 비용이 어떻게 들어가는지 감이 안 왔어서 미국 식품 수출에 대한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무역협회에서 진행하는 식품 수출 현장 교육도 듣고 미국 FDA 사이드토 많이 공부해 봤다. 결론은 어렵지만 해볼 만하다는 것이었다! 미국에 법인이 있어야 하거나와 같이 현재 시점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제약은 없어 보였다. 


그래서 식품 수출,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풀악셀을 밟아보기로 결심했다. 미숫가루를 모티브로 한, 식사 대용 쉐이크를 미국에 수출하기로 땅땅땅 결정! 




제품을 현실화해 줄 공장 찾기 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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