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식업계의 최정상에 선 인물, 백종원. 국민 사장님에서 이제는 ‘국감 증인석’에 오르는 인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오는 2025년 10월 30일, 그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대한민국 외식업계의 최정상에 선 인물, 백종원. 국민 사장님에서 이제는 ‘국감 증인석’에 오르는 인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오는 2025년 10월 30일, 그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데 국민들의 관심은 또 다른 곳으로 향했다. 바로 백종원 대표가 평소 타고 다니는 차량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백종원이 타는 차가 뭐냐”는 질문이 폭발적으로 쏟아졌고, 그의 차량이 영국 프리미엄 SUV 브랜드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모델 ‘레인지로버’로 확인되면서 또 한 번 뜨거운 감자가 됐다.
백종원 대표가 애용하는 차량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5세대 모델로 알려졌다. 영국의 전통과 럭셔리를 상징하는 이 차량은 ‘궁극의 SUV’라는 별명을 가진 프리미엄 자동차다. 레인지로버는 1970년 첫 출시 이후 럭셔리 SUV의 기준을 세워온 브랜드로, 재계·연예계 인사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차종이다.
현재 판매 중인 5세대 레인지로버는 기본형과 롱휠베이스(LWB) 버전으로 나뉘며,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특히 HSE, 오토바이오그래피, SV 등 고급 트림으로 갈수록 맞춤형 옵션과 최상급 소재가 적용돼 ‘움직이는 명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52mm, 전폭 2,003mm, 전고 1,870mm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22인치 대형 휠과 2,750kg에 달하는 중량감이 더해져 도로 위에서 단번에 눈에 띄는 위용을 갖췄다. 실내는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 나파 가죽 마감재,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등 최고급 소재로 채워져 있으며, 최신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됐다.
판매 가격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1억 8,700만 원에서 최대 2억 2,500만 원대에 이른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통하는 차량이다.
백종원은 단순한 유명인이 아니다. 그는 더본코리아라는 국내 최대 외식 프랜차이즈 제국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다. 더본코리아는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빽다방’, ‘미정국수0410’, ‘역전우동0410’, ‘홍콩반점0410’ 등 전국민이 알 만한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외식업계의 거인이다.
현재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 지분 약 80%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순 지분가치만 약 2,6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연예인 겸 사업가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재산 규모다. 그의 성공 스토리는 ‘자수성가형 CEO’의 전형으로, 작은 식당에서 시작해 수천 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외식 제국을 건설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그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축제 및 외식산업 컨설팅 사업에서 “지자체 예산이 과도하게 투입됐다”는 지적, “민간 기업의 공공사업 독점” 논란 등이 불거졌다. 여기에 ‘빽햄 선물세트’ 고가 논란, 농약통 재활용 주스 용기 사용 의혹, LPG 안전관리법 및 건축법 위반, 한신포차 낙지볶음 원산지 표기 문제 등 각종 사안이 잇달아 터지며 여론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결국 백종원 대표는 방송 출연을 잠정 중단하고 경영 전면에서 사태 수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0월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포함한 53명의 증인 명단을 무더기로 채택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백종원 대표는 전국 각지 지방자치단체와 체결한 외식산업 관련 계약의 적정성, 공공예산 집행의 투명성, 지역축제 운영 과정에서의 각종 법규 위반 의혹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재계 거물들과 함께 증인석에 오르게 된 백종원 대표. 그의 출석은 단순한 해명 자리를 넘어 ‘백종원 제국’의 투명성 검증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국감을 사흘 앞둔 10월 27일, 백종원 대표는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출석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백 대표는 K-푸드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해외 출장 일정이 예정돼 있으며, 일정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신 백동호 부사장이 대리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핵심 인물의 국감 회피”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일각에서는 “증인 불출석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백종원 대표의 불출석은 논란을 잠재우기는커녕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한때 백종원은 ‘국민 사장님’, ‘국민 요리사’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tvN <백종원의 골목식당>, KBS <맛남의 광장>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는 모습으로 따뜻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의 조언 한마디는 식당의 매출을 수십 배 증가시키는 마법 같은 효과를 발휘했고, 외식업 종사자들에게는 ‘살아있는 교과서’로 통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연이은 논란은 그의 이미지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2023년 추석 명절 ‘빽햄 선물세트’가 시중가 대비 지나치게 비싸다는 소비자 불만이 터져 나왔고, 농약통을 재활용한 주스 용기 사용 의혹은 식품 안전에 대한 불신을 낳았다. 한신포차의 낙지볶음 원산지 표기 위반 사건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관리 소홀을 드러냈으며, LPG 안전관리법과 건축법 위반 사례는 법규 준수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사건들이 누적되면서 백종원 대표에 대한 여론은 급격히 냉각됐다. 일부에서는 “너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다 보니 관리가 소홀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대중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인이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백종원 대표가 타는 2억 원대 레인지로버는 단순한 자동차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성공의 상징이자, 동시에 대중과의 괴리를 보여주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서민의 편’이라는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그가 최고급 럭셔리 SUV를 타고 다니는 모습은, 일부 대중에게 배신감마저 느끼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성공한 기업인이 자신의 재산으로 고급 차량을 구매하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공공사업과 지자체 예산 집행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 그의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부각되면서 여론의 시선은 더욱 차갑게 식어갔다.
레인지로버는 영국 왕실과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는 차로 유명하다. 튼튼한 사륜구동 시스템과 럭셔리한 실내 공간, 그리고 브랜드가 주는 프레스티지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차량이다. 백종원 대표가 선택한 이 차량은 그가 이룬 성공의 크기를 보여주지만, 동시에 대중과의 거리감도 드러낸다.
더본코리아는 외식업계의 절대 강자다. 전국 각지에 수천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수천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한다. ‘빽다방’은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스타벅스를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했고, ‘새마을식당’은 한식 프랜차이즈의 대명사가 됐다. ‘한신포차’는 서민적 감성을 앞세워 2030 젊은층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급속한 확장은 부작용도 낳았다.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본사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 과도한 로열티 부과, 원재료 강제 구매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일부 가맹점주는 “본사만 배불리는 구조”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의 성공은 분명 대단하지만,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상생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더본코리아의 사례는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며 “본사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가맹점과 나누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백종원 대표의 국감 불출석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 출장이라는 명분은 그럴듯하지만, 결국 불편한 질문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반면 더본코리아 측은 “K-푸드 세계화는 회사의 핵심 전략이며, 이미 수개월 전부터 잡혀 있던 중요한 일정”이라고 해명했다.
국회 관계자는 “증인으로 채택된 인물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백종원 대표의 경우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만큼 직접 해명하는 것이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대리 출석으로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추후 추가 증인 출석 요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백종원 대표의 불출석은 그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더욱 떨어뜨리는 계기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역시 도망갔네”, “해명할 자신이 없으니 안 나온 거 아냐”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반면 일부 팬들은 “해외 일정이 정말 중요한 거라면 이해할 수 있다”며 옹호하기도 했다.
백종원 대표는 여전히 한국 외식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그의 한마디는 식재료 시장을 움직이고, 그가 추천한 메뉴는 즉시 트렌드가 된다. 그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마케팅 감각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배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그에게 중대한 전환점을 요구하고 있다. 단순히 사업을 확장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공공사업에 참여하거나 지자체 예산을 사용하는 경우, 투명성과 공정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외식업 전문가는 “백종원 대표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그의 미래와 더본코리아의 운명이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경영 컨설턴트는 “지금은 침묵하거나 회피할 때가 아니라, 정면으로 맞서 소통하고 개선책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결국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이야기는 ‘성공’과 ‘책임’, 그리고 ‘신뢰’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그는 분명 대한민국 외식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작은 식당에서 시작해 2,600억 원대 자산가로 성장한 그의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
하지만 성공이 클수록 책임도 커지는 법이다. 2억 원짜리 레인지로버를 타고 다니는 것은 그의 자유지만, 대중은 그에게 단순한 부자가 아닌 ‘국민 사장님’으로서의 책임감을 기대한다. 공공사업에서의 투명성, 가맹점주와의 상생, 법규 준수 등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다.
백종원 대표가 이번 국감 논란을 어떻게 매듭지을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본코리아 제국’의 미래는 결국 그가 대중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2억 원짜리 SUV 뒤에 숨겨진 진실을, 그리고 2,600억 원 제국의 진짜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