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다 덜미 잡혔다”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2

by 두맨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했지만 미국 관세에 영업이익 1조 원 넘게 증발. 현대자동차가 환율 효과와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관세 폭탄으로 수익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지난 30일 발표된 현대차 3분기 실적은 빛과 그림자가 극명하게 엇갈린 명암의 결과표였다.


temp.jpg 현대자동차 본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했지만 미국 관세에 영업이익 1조 원 넘게 증발. 현대자동차가 환율 효과와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관세 폭탄으로 수익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지난 30일 발표된 현대차 3분기 실적은 빛과 그림자가 극명하게 엇갈린 명암의 결과표였다.



현대차는 2025년 3분기 매출액 46조 7,2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판매는 103만 8,353대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만 25만 7,446대가 팔리며 2.4% 성장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이 평균 1,385원을 기록하며 1.9% 상승한 것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SUV 라인업의 강세 속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9의 신차 효과가 두드러졌다.


temp.jpg 현대차 3분기 실적

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 5,3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2%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5.4%로 2.9%포인트 하락하며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인은 명확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이 본격 반영되면서 약 1조 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증발한 것이다. 매출 원가율은 82.3%로 전년보다 2.1%포인트나 치솟았고,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확대와 마케팅·판매보증 비용이 16.9%나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을 두고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실속은 크게 줄어든 전형적인 톱라인 성장의 함정”이라고 분석한다. 관세 여파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대차는 9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당초 가이던스를 수정하며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를 6.0~7.0%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보수적 전망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3분기 실적을 보면 현실적인 판단이었던 셈이다.


temp.jpg 미국 자동차 관세

현대차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친환경차 전략도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25만 2,343대로 전년 대비 25.0% 급증했지만, 내부 구성을 보면 하이브리드가 16만 1,251대로 주도하고 전기차는 7만 6,153대에 그쳤다. 유럽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신흥 시장 판매도 위축되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적신호가 켜졌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전략적 대응으로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강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 변화가 향후 주요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 추진으로 연간 가이던스 달성에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만큼은 확고히 지켰다. 2025년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 2,000원보다 25% 증가한 2,500원으로 책정하며 총주주환원률(TSR) 최소 35% 공약을 이행했다. 실적 악화 속에서도 주주가치 극대화 의지를 보인 셈이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냉정하다. 5일 현대차 주가는 26만 원선까지 밀렸고, 증권가가 제시한 최대 목표 주가 36만 원과 약 10만 원 차이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현대차가 미국 관세라는 거대한 벽을 어떻게 넘을지, 4분기 실적 회복이 가능할지가 향후 최대 관전 포인트다. 증권가는 “관세 협상 타결과 생산 효율화가 맞물리면 수익성 개선 여력이 충분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현대차의 역습이 시작될지, 아니면 관세 늪에서 더 허우적거릴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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