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전국 운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교통 단속 카메라가 본격 가동되면서 ‘모르는 사이 과태료 폭탄’을 맞는 운전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불법주정차 단속에서만 9개월간 무려 600억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AI 단속의 위력이 실감나고 있다. <a href="https://brunch.co.kr/@domancar/887" rel="noopener">브런치</a>
2025년 10월, 전국 운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교통 단속 카메라가 본격 가동되면서 ‘모르는 사이 과태료 폭탄’을 맞는 운전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불법주정차 단속에서만 9개월간 무려 600억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AI 단속의 위력이 실감나고 있다. <a href="https://brunch.co.kr/@domancar/887" rel="noopener">브런치</a>
운전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단속 1순위로 꼽히는 불법주정차. 기존에는 단속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순찰하거나 고정된 CCTV 위치를 파악해 피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 AI 카메라가 24시간 쉬지 않고 도로를 감시하며, 단 5분만 잘못 세워도 자동으로 과태료가 날아오는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025년 들어 서울 강남구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자체에서 AI 기반 불법주정차 단속 시스템이 본격 도입됐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실시간 영상 분석’이다. 기존 CCTV와 달리 AI가 차량의 주정차 시간, 위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위반 여부를 즉시 판단한다.
서초구가 2025년 7월부터 구축한 ‘AI형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의 경우, 민원 데이터를 학습해 단속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CCTV 사각지대였던 골목길이나 주택가까지 감시 범위가 확대됐으며, 위반 차량이 포착되는 즉시 단속 요원에게 실시간으로 연동돼 출동하는 방식이다.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5/07/07/TYRYS7QDPBALFH3YREDGER4FFM/" rel="noopener">조선비즈</a>
특히 AI 시스템은 차량이 정차한 시간을 초 단위로 계산한다. 기존에는 단속 요원이 직접 차량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일정 시간 후 재확인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카메라가 설치된 구역에서 5분만 불법 주정차해도 자동으로 적발된다. 소방시설 앞 8만 원, 어린이보호구역 12만 원 등 고액의 과태료가 단 몇 분의 주차로 부과되는 것이다.
불법주정차뿐만이 아니다. 2025년 10월부터 고속도로 진출입 시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도 AI가 담당하고 있다. 차량 내부를 자동 촬영하는 AI 기반 CCTV가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별하며, 한 번 적발 시 3만 원, 최대 6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AI의 판별 정확도다. 뒷좌석 승객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까지 구분할 수 있으며, 심지어 번호판을 고의로 가리거나 훼손한 차량도 다른 특징점을 분석해 차량을 특정한다. AI 기반 적외선 카메라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까지 실시간 감지한다. 한 달 만에 1만 건 이상이 적발된 사례도 보고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의 경우 과속 무인단속 카메라로만 2024년 한 해 1천억 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5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AI 단속이 본격화되면서 이러한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2023년부터 고속도로 진입 차량의 적재 상태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AI기반 적재불량 단속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AI 단속 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은 ‘예측 불가능성’이다. 기존 고정식 카메라는 위치가 공개돼 있어 운전자들이 미리 인지하고 속도를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AI 시스템은 일반 CCTV를 활용하거나 이동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어디서 단속당할지 알 수 없다.
또한 ‘급정거 꼼수’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AI는 차량의 평균 속도를 구간별로 분석하며, 카메라 앞에서만 감속하는 패턴까지 학습해 적발한다. 차선 변경을 통한 회피도 마찬가지다. 다중 카메라와 번호판 인식 기술로 차량을 끝까지 추적한다.
서울시는 2025년부터 ‘스마트 암행순찰차’까지 도입해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다시 과속하는 ‘꼼수 운전’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2025년 9월부터는 꼬리물기의 경우 무인카메라 적발 시 과태료 5만 원, 신호위반 형태 적발 시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잠깐 정차한 것뿐인데 과태료가 날아왔다”, “어디서 찍혔는지도 모르겠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병원 앞이나 은행 앞 등 불가피하게 짧은 시간 정차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AI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
AI 단속의 또 다른 문제점은 지역별 편차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 등 일부 지역은 AI 단속이 이미 전면 시행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아직 기존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은 어느 지역에서 주의해야 할지 혼란을 겪고 있다.
하남시는 전국 최초로 ‘AI 기반 불법통행 오토바이 단속 서비스’를 미사숲공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공원 주요 진입로와 산책로 주변에 설치된 단속 CCTV를 이용해 오토바이 불법 통행을 실시간 감지·단속하는 시스템이다. AI 카메라가 불법 진입 오토바이를 인식하면 즉시 LED 전광판에 해당 오토바이 번호가 표출돼 운전자가 직접 단속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AI 단속에 대한 찬반 논란도 뜨겁다. 찬성 측은 “교통사고 예방과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AI 단속 도입 지역에서는 불법주정차가 크게 감소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율도 낮아졌다는 통계가 나왔다.
반면 운전자들은 “과도한 단속으로 인한 세수 확보 수단”이라며 반발한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사생활 침해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됐다. AI 카메라가 차량 내부까지 촬영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다.
교통안전공단은 “AI와 디지털 기술,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고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AI 교통안전 혁신 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단속보다는 예방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속 건수와 과태료 부과액이 급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신은 여전하다.
AI 단속 시대, 운전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핵심 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절대 불법주정차하지 않기. “잠깐만”이라는 생각이 8만~12만 원의 과태료로 돌아온다. 둘째, 안전벨트는 전 좌석 필수 착용.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도 AI 카메라가 작동 중이다. 셋째, 과속은 절대 금물. 10km/h 초과부터 단속되며, 구간별 평균 속도까지 측정된다.
넷째, 스마트폰 사용 절대 금지. AI 카메라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까지 포착한다. 다섯째, 주차 정보 앱 적극 활용. AI 단속 구역과 합법적인 주차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기본적인 운전 습관이다. AI 단속을 피하려는 꼼수보다는, 안전 운전이 가장 확실한 과태료 회피법이자 생존 전략이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AI 단속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제 운전자들에게 선택지는 하나뿐이다. 법규를 지키거나, 과태료 폭탄을 맞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