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차세대 투싼의 풀체인지 디자인을 전격 공개하며 국내 중형 SUV 시장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그동안 기아 스포티지에 밀려 고전했던 투싼이 이번만큼은 확실한 반격 카드를 꺼내 든 모양새다.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투싼의 풀체인지 디자인을 전격 공개하며 국내 중형 SUV 시장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그동안 기아 스포티지에 밀려 고전했던 투싼이 이번만큼은 확실한 반격 카드를 꺼내 든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투싼의 디자인 변화는 단순한 페이스리프트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차를 만들었다고 봐야 한다”며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한 공격적인 디자인 언어가 돋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전면부다. 현대차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파라메트릭 그릴이 한층 더 과감해졌다. 기존 투싼이 다소 보수적인 디자인으로 중년층의 선택을 받았다면,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3040세대를 정조준한 스타일리시한 외관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특히 날카롭게 찢어진 듯한 LED 헤드램프는 마치 맹수의 눈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 그릴 내부의 입체적인 패턴까지 더해지면서 정면에서 봤을 때의 카리스마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다.
한 자동차 디자인 전문가는 “최근 현대차가 선보이는 디자인 철학이 투싼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며 “특히 전면부의 입체감과 공격성은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라고 분석했다.
측면 디자인 역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캐릭터 라인이 더욱 선명해지면서 역동적인 느낌이 배가됐고, 휠 아치 부분의 볼륨감도 한층 강조됐다.
20인치 대형 휠이 기본으로 적용되면서 SUV 특유의 웅장함도 살아났다. 루프 라인은 쿠페형 SUV를 연상시킬 정도로 유려하게 떨어지면서도, 실내 공간은 오히려 기존보다 확대됐다는 점이 놀랍다.
특히 D필러 부분의 디자인 처리가 인상적이다. 플로팅 루프 디자인을 적용해 마치 지붕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효과를 냈고, 이는 차체를 더욱 날렵하고 스포티하게 보이게 만든다.
후면부 역시 파격적인 변신을 거쳤다. 가로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는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으며, 램프 내부의 그래픽 패턴도 전면부와 통일감을 이루도록 설계됐다.
범퍼 하단의 디퓨저 디자인은 마치 고성능 스포츠카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중 머플러 팁까지 더해지면서 정적인 상태에서도 역동성이 느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내 디자인 역시 외관 못지않게 혁신적이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되면서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했다.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센터 콘솔 역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미니멀한 버튼 배치와 프리미엄 소재 적용으로 고급스러움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앰비언트 라이트는 64가지 컬러 조합이 가능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실내 분위기를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시트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1열 시트에는 통풍과 열선은 물론 마사지 기능까지 탑재됐으며, 2열 시트 공간도 기존 대비 30mm 이상 확대돼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디자인만 바뀐 게 아니다. 파워트레인 라인업도 전면 개편됐다. 1.6 터보 하이브리드가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최고출력 230마력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새롭게 추가됐다. 전기모터만으로 60km 이상 주행 가능하며, 종합 출력은 270마력에 달한다. 제로백은 7초 초반대로, SUV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연비 역시 크게 개선됐다.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복합연비 17km/L 이상을 달성하면서 경제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안전 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현대차의 최신 안전 기술인 스마트센스 3.0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0,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12가지 이상의 첨단 안전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 가능성이다.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고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주차 보조 시스템도 한층 진화했다. 리모트 스마트 파킹 어시스트 2.0이 적용돼 스마트키만으로 차량 외부에서 주차와 출차를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더 이상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싼 풀체인지의 가격대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가 스포티지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가성비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예상 출시 가격은 3,000만 원 초반부터 시작해 최상위 트림은 4,500만 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지 대비 200~300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사양을 담아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이번 투싼으로 그동안 스포티지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확실해 보인다”며 “디자인, 성능, 가격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출시 후 판매량 추이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다음 달 국내 공식 출시를 목표로 최종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사전계약은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벌써부터 현대차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자동차 포럼에서는 투싼 풀체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유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가운데, 투싼이 적기에 강력한 카드를 내민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투싼은 현대차가 지난 몇 년간 축적한 디자인 역량과 기술력을 총집합한 모델”이라며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개발했기에 시장 반응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SUV 시장에서 스포티지가 우위를 점했다면, 이제는 투싼이 반격에 나설 차례다. 과연 차세대 투싼이 스포티지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