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북미 시장을 6년간 평정해온 텔루라이드의 완전변신을 예고했다. 오는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형 텔루라이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오프로드 특화 트림으로 무장하며 팰리세이드는 물론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등 북미 대형 SUV 시장 전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출시 6년차임에도 2025년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 중인 텔루라이드의 풀체인지 소식에 북미는 물론 국내 소비자들까지 들썩이고 있다.
기아가 북미 시장을 6년간 평정해온 텔루라이드의 완전변신을 예고했다. 오는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형 텔루라이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오프로드 특화 트림으로 무장하며 팰리세이드는 물론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등 북미 대형 SUV 시장 전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출시 6년차임에도 2025년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 중인 텔루라이드의 풀체인지 소식에 북미는 물론 국내 소비자들까지 들썩이고 있다.
2019년 데뷔한 텔루라이드는 단순한 성공을 넘어 북미 시장의 신화를 썼다. 출시 첫 해부터 ‘올해의 차’ 타이틀을 거머쥐며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 같은 쟁쟁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3열 SUV 시장의 정상에 올랐다. 심지어 형제 모델인 현대 팰리세이드조차 텔루라이드의 인기를 따라잡기 힘들 정도였다. 출시 6년이 지난 2025년에도 판매량이 계속 신기록을 경신하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런 압도적 성공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2세대 텔루라이드에 대한 기대는 폭발적이다. 기아 아메리카가 공개한 티저 영상 속 실루엣만으로도 기존 모델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가 감지된다.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촬영된 영상은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프로포션을 드러내며 “이건 완전히 다른 차다”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가장 파괴적인 무기는 바로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3.8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87마력의 신형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하지만 진짜 게임체인저는 따로 있다. 2.5리터 터보 4기통 엔진에 1.65kWh 배터리팩, 듀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투입되며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34마력을 폭발시킨다.
현행 모델보다 무려 40마력이나 향상된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니다. 연비는 기존 대비 30% 가량 개선되면서도 견인력과 가속 성능은 오히려 더 강력해지는 마법 같은 조합이다. 북미 시장에서 점점 강화되는 연비 규제를 손쉽게 통과하면서도 대형 SUV의 본질적 파워를 전혀 포기하지 않는 완벽한 솔루션을 찾아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도입으로 텔루라이드가 단순 패밀리카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솔린 모델은 2025년 11월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2026년 1월부터 북미 시장에 순차 출시되며 가격은 기본형이 3만 5천 달러(약 4,70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위 트림은 5만 달러(약 6,700만 원)를 넘을 전망이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도심만 달리는 SUV가 아니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된 X-Pro 트림은 본격 오프로더의 면모를 과시한다. 붉은색 견인 고리가 박힌 전용 프런트 범퍼, 리프트 업된 차고, 두툼한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된 모습은 마치 포드 랩터나 토요타 TRD 프로를 연상케 한다.
X-Pro 트림은 기존 X-Line의 상위 버전으로 블랙 몰딩과 전용 휠 디자인, 아웃도어 감성의 인테리어로 차별화된다. 단순한 스타일링 패키지가 아니라 실제 험로 주행 능력을 강화한 서스펜션 세팅과 지상고 증가로 포드 브롱코, 지프 랭글러 루비콘 같은 하드코어 오프로더들과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이는 북미 시장의 오프로드 열풍에 정면 대응하는 기아의 공격적 전략으로 텔루라이드의 시장 영역을 패밀리카에서 아웃도어 어드벤처까지 확장하는 야심작이다.
외관 디자인도 혁명적으로 변신했다. 티저 영상에 드러난 실루엣은 더욱 얇아진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유려한 차체 라인을 보여준다. 전면부에는 호랑이 발톱 자국을 형상화한 수직형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되어 이전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미래적인 인상을 준다. 그릴은 입체감 있는 음각 패턴과 대형 기아 엠블럼으로 구성되어 플래그십 SUV의 위엄을 강조한다.
전장이 5m를 넘고 전폭도 더욱 넓어져 기존 모델 대비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직선적이면서도 세련된 라인은 팰리세이드와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며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한다. 측면부는 대형 SUV 특유의 압도적 비율이 돋보이며 넓어진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도 대폭 확장됐다.
후면부는 기존 유려한 곡선 대신 각진 직선과 볼륨감을 강조한 형태로 진화했다. 리어 램프는 클리어 타입 렌즈와 두 줄 브레이크 라인으로 구성되어 호랑이 발톱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가운데에는 대형 ‘TELLURIDE’ 레터링과 새로운 기아 엠블럼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실내는 고급감의 극대화를 목표로 완전히 재설계됐다. 수평형 디지털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풀 LCD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공조 전용 패널이 하나로 이어진 형태로 적용되며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스티어링 휠은 최신 기아 디자인을 반영해 간결하면서도 볼드한 형태로 변신했고 센터콘솔은 포르쉐 카이엔을 연상시키는 손잡이형 구조로 세련미를 높였다.
도어트림에는 최대 5가지 소재를 활용해 우드, 가죽, 금속, 우레탄, 플라스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트림별로 다양한 구성을 선보인다. 7인승과 8인승 구성이 유지되며 캡틴시트 옵션으로 2열의 독립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천장형 송풍구, 수동 선블라인드, 넓은 수납공간 등 패밀리 SUV로서의 실용성도 대폭 강화했다.
축간거리가 약 3,000mm까지 늘어나는 등 차체가 커지면서 실내 공간도 극대화됐다. 특히 3열 승차 공간이 넓어지고 적재 용량도 증가해 공간 효율성과 탑승 편의가 모두 개선된 설계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안전 기술, 프리미엄 마감재가 어우러져 기존 모델 대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품질감을 제공한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화려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국내 출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기아는 북미 전용 생산 및 인증 구조, 세제 및 충돌 규제 차이 등을 이유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2019년 첫 등장 이후 현재까지 미국, 캐나다, 중동 지역에만 한정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텔루라이드 국내 출시되면 팰리세이드 말고 바로 계약하겠다”는 반응이 폭발적이다. 실제로 텔루라이드는 매년 “한국에서 살 수 없는 기아의 최고 SUV”로 회자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근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성장세와 팰리세이드와의 경쟁 구도를 고려할 때 기아가 국내 도입을 적극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차종”이라며 도입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기아가 향후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을 확장한다면 국내 판매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만약 국내 출시가 확정된다면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80과 함께 대형 SUV 시장의 치열한 3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등장은 단순히 한 모델의 풀체인지를 넘어 글로벌 대형 SUV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 이미 “올해의 차” 타이틀로 화려하게 주목받았던 텔루라이드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혁신적 디자인, 오프로드 특화 트림으로 무장하고 돌아오는 것은 경쟁 브랜드들에게 상당한 위협이다.
특히 현대 팰리세이드와의 직접 대결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모델 모두 각자의 강점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며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더 나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 등 기존 강자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는 11월 20일 LA 오토쇼 개막 첫날 프레스 데이를 통해 정식 발표되는 신형 텔루라이드가 과연 어떤 완성도로 등장할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년 만의 완전변신으로 돌아오는 기아의 야심작이 북미를 넘어 전 세계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