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발칵 뒤집혔다. 2025년 10월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오를 예정이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추정 자산만 2600억 원에 달하는 외식업계 최강자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이다.
국회가 발칵 뒤집혔다. 2025년 10월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오를 예정이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추정 자산만 2600억 원에 달하는 외식업계 최강자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이다.
더욱 논란이 되는 건 그가 평소 애용하는 차량이 알려지면서다. 백종원 대표가 타고 다니는 차량은 영국 프리미엄 SUV 브랜드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모델인 레인지로버 5세대로, 가격이 무려 1억 8700만 원에서 최대 2억 2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민 친화적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국민 사장님이 2억 원대 럭셔리 SUV를 타고 국감은 회피한다는 사실에 대중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백종원 대표를 지역 축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과 법규 위반 문제에 대한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히 연돈볼카츠 가맹점 논란을 비롯해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평균 존속 기간이 3년 남짓으로 업계 평균보다 현저히 짧다는 지적, 원산지 허위 표기 의혹, 지자체 예산 집행의 투명성 문제 등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백종원 대표는 국감을 사흘 앞둔 10월 27일, “K-푸드 세계화와 K-소스 산업 수출 기반 확충이라는 국가적 과제와도 직결된 중요한 일정”이라며 해외 출장으로 인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미국 B2B 소스 판매 사업을 위한 일정이 이미 수개월 전부터 확정되어 있었으며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한 의원은 “논란의 핵심 당사자가 국회 증인 출석을 회피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해외 출장이라는 명분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증인 불출석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국회 관계자는 “대리 출석으로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추후 추가 증인 출석 요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백종원 대표의 애마는 영국의 전통과 럭셔리를 상징하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5세대다. 1970년 첫 출시 이후 럭셔리 SUV의 기준을 세워온 이 차량은 ‘궁극의 SUV’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재계와 연예계 인사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자동차다. 영국 왕실도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할리우드 스타들의 단골 차량이기도 하다.
현재 판매 중인 5세대 레인지로버는 기본형과 롱휠베이스(LWB) 버전으로 나뉘며,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특히 HSE, 오토바이오그래피, SV 등 고급 트림으로 갈수록 맞춤형 옵션과 최상급 소재가 적용되어 움직이는 명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52mm, 전폭 2003mm, 전고 1870mm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22인치 대형 휠과 2750kg에 달하는 중량감이 더해져 도로 위에서 단번에 눈에 띄는 위용을 갖췄다. 실내는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 나파 가죽 마감재,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등 최고급 소재로 채워져 있으며, 최신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판매 가격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1억 8700만 원에서 최대 2억 2500만 원대에 이른다. 백종원 대표가 세 명의 자녀를 둔 가족 구성을 고려해 최대 7인승까지 태울 수 있는 이 차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통하는 차량이다.
백종원은 단순한 유명인이 아니다. 그는 더본코리아라는 국내 최대 외식 프랜차이즈 제국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다. 더본코리아는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빽다방, 미정국수0410, 역전우동0410, 홍콩반점0410 등 전국민이 알 만한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외식업계의 거인이다.
현재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 지분 약 80%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순 지분가치만 약 26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연예인 겸 사업가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재산 규모다. 그의 성공 스토리는 자수성가형 CEO의 전형으로 작은 식당에서 시작해 수천 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외식 제국을 건설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존속 기간은 업계 평균에 견줘 매우 짧았다. 2020년 3.3년, 2021년 3.2년, 2022년 3.1년으로 창업 뒤 평균 3년 남짓이면 장사를 접는다는 의미다.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보다 현저히 짧은 수치로, 가맹점주들의 고충을 여실히 보여준다.
가맹점주들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다. 본사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 과도한 로열티 부과, 원재료 강제 구매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일부 가맹점주는 본사만 배불리는 구조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의 성공은 분명 대단하지만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상생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몇 년간 끊이지 않았다. 2023년 추석 명절 빽햄 선물세트가 시중가 대비 지나치게 비싸다는 소비자 불만이 터져 나왔고, 농약통을 재활용한 주스 용기 사용 의혹은 식품 안전에 대한 불신을 낳았다. 한신포차의 낙지볶음 원산지 표기 위반 사건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관리 소홀을 드러냈으며, LPG 안전관리법과 건축법 위반 사례는 법규 준수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2024년 11월 상장 이후 연이은 악재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장일 종가 5만 1400원과 비교하면 백 대표의 지분 가치는 약 4500억 원에서 2600억 원 수준으로 5개월 만에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이러한 사건들이 누적되면서 백종원 대표에 대한 여론은 급격히 냉각됐다.
결국 백종원 대표는 방송 출연을 잠정 중단하고 경영 전면에서 사태 수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때 국민 사장님, 국민 요리사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그가 tvN 백종원의 골목식당, KBS 맛남의 광장 등에서 모습을 감춘 것이다. 그의 조언 한마디는 식당의 매출을 수십 배 증가시키는 마법 같은 효과를 발휘했고 외식업 종사자들에게는 살아있는 교과서로 통했지만, 이제 그 신뢰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2600억 원 자산가가 2억 원대 차량을 선택한 것에 대해 여론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생각보다 검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국내 재벌가나 기업인들이 선호하는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등이 3억~5억 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서민 친화적 이미지로 성공한 인물이 2억 원대 럭셔리 SUV를 타고 다니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특히 가맹점주들이 3년 만에 폐업하는 상황에서 본사 대표는 2억 원대 차량을 타고 다닌다는 사실이 대비되며 논란이 증폭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맹점주들은 빚더미에 앉는데 대표는 레인지로버 타고 해외 출장이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성공한 기업인이 자신의 재산으로 고급 차량을 구매하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공공사업과 지자체 예산 집행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 그의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부각되면서 여론의 시선은 더욱 차갑게 식어갔다. 레인지로버는 영국 왕실과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는 차로 유명하며 튼튼한 사륜구동 시스템과 럭셔리한 실내 공간, 그리고 브랜드가 주는 프레스티지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차량이다.
백종원 대표의 국감 불출석은 민생 국감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국회의원들은 가맹점주들의 고충과 더본코리아의 운영 방식에 대해 직접 질의할 기회를 놓쳤다. 특히 더본코리아 가맹점의 평균 존속 기간이 3년 남짓으로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보다 짧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황에서 백 대표의 직접 해명이 필요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정치권 인사는 “대리 출석으로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추후 추가 증인 출석 요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백종원 대표의 이번 불출석이 더본코리아의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미 연돈볼카츠 사건으로 논란이 된 상황에서 국회의 공식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백 대표가 K-푸드 세계화라는 더 큰 그림을 위해 해외 출장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해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도 있다. 실제로 더본코리아는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의 B2B 소스 사업은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백 대표가 보유한 2600억 원 상당의 실탄을 활용한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이번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종원 대표가 향후 국회와의 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가맹점주들과의 관계 회복에 나서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투명한 경영과 상생 협력 모델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외식업 전문가는 “백종원 대표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그의 미래와 더본코리아의 운명이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경영 컨설턴트는 “지금은 침묵하거나 회피할 때가 아니라 정면으로 맞서 소통하고 개선책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너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다 보니 관리가 소홀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대중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인이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이야기는 성공과 책임, 그리고 신뢰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그는 분명 대한민국 외식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작은 식당에서 시작해 2600억 원대 자산가로 성장한 그의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 하지만 성공이 클수록 책임도 커지는 법이다.
2억 원짜리 레인지로버를 타고 다니는 것은 그의 자유지만 대중은 그에게 단순한 부자가 아닌 국민 사장님으로서의 책임감을 기대한다. 공공사업에서의 투명성, 가맹점주와의 상생, 법규 준수 등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다. 백종원 대표가 이번 국감 논란을 어떻게 매듭지을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본코리아 제국의 미래는 결국 그가 대중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2억 원짜리 SUV 뒤에 숨겨진 진실을, 그리고 2600억 원 제국의 진짜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