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026년 출시 예정인 신형 X5를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며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예상도는 BMW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과감히 탈피,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연상시키는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을 적용해 논란과 기대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BMW가 2026년 출시 예정인 신형 X5를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며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예상도는 BMW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과감히 탈피,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연상시키는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을 적용해 논란과 기대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외 디지털 아티스트 'Kelsonik'이 공개한 BMW X5 풀체인지 예상도는 기존 모델과는 확연히 달라진 외관을 선보인다. 특히 도어핸들의 위치와 형태 변화가 두드러진다. 기존 도어 패널 중앙에 위치했던 핸들을 없애고, B필러 및 C필러 하단 벨트라인에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을 적용한 것이다. 이는 포드 머스탱 마하-E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차체와의 일체감을 높여 공기저항을 줄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평가다.
BMW는 이번 X5 디자인 변화에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노이에 클라쎄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BMW가 제시하는 차세대 디자인 언어로, 복잡한 캐릭터 라인을 최소화하고 간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실루엣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 디자인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BMW의 상징이자 논란의 중심이었던 거대한 키드니 그릴은 슬림하고 수평적인 형태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명 '돼지코 그릴'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BMW의 의도로 풀이된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유닛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되었으며, 헤드램프 내부에는 BMW 특유의 사선형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어 날카롭고 강렬한 인상을 더했다.
범퍼 디자인 또한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꾀했다. 하단 에어 인테이크는 더욱 넓고 입체적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보닛과 펜더 라인은 역동적인 조형미를 강조했다. 휠 아치는 기존보다 확장되어 SUV 특유의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부에서는 과감한 캐릭터 라인이 사라지고 매끄러운 차체 라인이 적용되어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후면 디자인 역시 혁신적인 변화를 엿볼 수 있다. 가늘고 긴 수평 형태의 테일램프는 차량의 폭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BMW 고유의 'L자형' 램프 디자인은 유지하되, 더욱 슬림하고 세련된 형태로 진화했다. 후면 범퍼 하단에는 디퓨저 디자인이 통합된 듀얼 머플러가 배치되어 고성능 SUV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실내 디자인은 더욱 파격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BMW가 새롭게 선보이는 파노라마 iDrive X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기존 물리적 계기판을 대체하여 전면 유리창 하단에 홀로그램 형태로 정보를 투사하는 방식이다. 운전석 앞에는 17.9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하고, 대부분의 물리적 버튼이 사라지고 터치 및 음성 명령으로 차량을 조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다양한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M60e 모델 출시가 유력하다. M60e는 터보차저가 장착된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550마력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수 전기 모드 주행 거리 또한 확보하여 연비와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BMW는 2026년 상반기 신형 X5를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스파이샷에서 포착된 테스트 차량은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노이에 클라쎄 디자인의 핵심 요소들이 드러나 예상도와 실제 모델 간의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BMW 마니아들은 "BMW의 정체성이 사라진다", "포드를 따라 하는 것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특히 포드 머스탱 마하-E와 유사한 도어핸들 디자인에 대해 "BMW만의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기존 디자인보다 훨씬 깔끔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BMW X5는 1999년 첫 출시 이후 준대형 럭셔리 SUV 시장의 표준을 제시해왔다. 현행 4세대 모델은 2018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BMW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과연 신형 5세대 X5가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를 통해 시장의 반응을 다시 한번 뒤집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디자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BMW는 자신들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고수하고 있다. i4, iX, 7시리즈 등 최신 모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노이에 클라쎄 디자인은 X5를 통해 SUV 라인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BMW는 "전통과 혁신의 균형"을 강조하며 기존 고객층을 유지하는 동시에 젊은 세대의 감성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형 X5의 성공 여부가 BMW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아우디 Q7 등 경쟁 모델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그리고 BMW만의 정체성과 혁신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26년 신형 X5의 공식 데뷔가 기대와 우려 속에 기다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