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2천만원대 中 SUV 실물 논란!

by 두맨카

중국 자동차 시장이 또 한 번 폭탄급 신차를 투하했다. 중국 체리(Chery)의 서브 브랜드 제투어(Jetour)가 야심 차게 선보인 중형 SUV ‘X70L’이 출시 직후 디자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면부의 ‘ㄷ’자형 주간주행등과 세로형 램프 디자인이 기아 쏘렌토의 최신 모델을 그대로 가져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란보다 더 충격적인 건 따로 있다. 바로 2,100만 원이라는 가격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또 한 번 폭탄급 신차를 투하했다. 중국 체리(Chery)의 서브 브랜드 제투어(Jetour)가 야심 차게 선보인 중형 SUV ‘X70L’이 출시 직후 디자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면부의 ‘ㄷ’자형 주간주행등과 세로형 램프 디자인이 기아 쏘렌토의 최신 모델을 그대로 가져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란보다 더 충격적인 건 따로 있다. 바로 2,100만 원이라는 가격표다.


temp.jpg 중국 제투어 X70L SUV

제투어 X70L을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이거 쏘렌토 아냐?” 전면부 디자인이 2025년형 기아 쏘렌토와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ㄷ’자 형태의 주간주행등(DRL)과 세로로 길게 뻗은 헤드램프 디자인은 쏘렌토의 시그니처 요소를 그대로 차용한 듯한 느낌을 준다. 후면부 역시 세로형 램프에 두 줄 디자인을 적용해 유사성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



temp.jpg 기아 쏘렌토 2025 전면 디자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표절 수준이다”, “중국차의 카피 DNA는 여전하네” 같은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것일 뿐”이라는 옹호 의견도 나온다. 세로형 램프와 각진 헤드램프는 최근 글로벌 SUV 시장의 주요 디자인 흐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사성의 정도가 워낙 높다 보니 우연의 일치로만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대다수의 시각이다.



temp.jpg 중국 SUV 쏘렌토 디자인 비교

디자인 논란을 차치하고라도 제투어 X70L이 업계를 술렁이게 만드는 진짜 이유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다. 약 2,100만 원이라는 가격은 국내 기준으로 현대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형 SUV 체급에 준중형 세단 가격을 매긴 것이다. 국산 소형 SUV도 이 가격대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제투어 X70L의 가성비는 가히 파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차체 크기도 만만치 않다. 전장 4,810mm, 전폭 1,930mm, 전고 1,705mm, 휠베이스 2,820mm로 쏘렌토와 거의 동급이다. 오히려 전폭과 휠베이스는 쏘렌토보다 더 넓고 길어 실내 공간에서는 우위를 점한다. 5인승과 7인승 두 가지 좌석 구성을 선택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사용자에게도 매력적이다. 3열 시트를 접으면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주말 레저나 장거리 여행에도 제격이다.


temp.jpg 제투어 X70L 내부 공간

내부를 들여다보면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편의 사양이 눈에 띈다. 가장 인상적인 건 15.6인치 대형 회전식 디스플레이다. 가로와 세로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 미디어, 차량 설정 등을 최적의 화면 비율로 즐길 수 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돼 직관적인 조작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이 외에도 자동 공조 기능, 어댑티브 서스펜션, 파노라마 루프, 마사지 및 파워 시트, 12개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AI 음성인식 기능 등 고급 세단 수준의 편의 장비가 대거 탑재됐다. 특히 마사지 시트와 파워 시트는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주는 핵심 옵션으로, 2천만 원대 차량에서 이런 사양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temp.jpg 제투어 X70L 인테리어

제투어 X70L은 두 가지 가솔린 터보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기본형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0Nm를 발휘한다. 도심 주행부터 고속도로 주행까지 충분한 힘을 내며 경쾌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상위 트림에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254마력과 최대토크 390N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되어 최적의 동력 전달 효율을 구현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형 SUV임에도 복합 연비 13.5km/l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경쟁 모델 대비 연비 효율이 우수해 장거리 운전 시 연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강력한 성능과 효율적인 연비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temp.jpg 제투어 X70L 엔진

제투어 X70L의 등장은 글로벌 중형 SUV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쏘렌토, 싼타페 같은 국산 중형 SUV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디자인 유사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과 풍부한 편의 사양은 분명한 매력 포인트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A/S 네트워크 구축, 품질 신뢰도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최근 중국 자동차의 품질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고, BYD 같은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제투어 X70L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무서운 속도는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제투어 X70L은 그 변화의 상징과도 같은 차량이다. “쏘렌토 베꼈다”는 논란을 넘어, 이제는 가성비와 실용성으로 정면 승부를 걸겠다는 중국 자동차 업계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과연 이 파격적인 중형 SUV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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