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 커피 그리고 삶 Aug 05. 2023

Wake Up

3일간 묶었던 도미토리를 체크아웃하고 다른 숙소로 옮겼습니다. 하루 1만원대의 깨끗한 숙소였지만, 게스트하우스의 고질병인 물빠짐이 잘 안되는 곳이었지요. 그래도 가격대비, 위치, 청결상태가 만족할만한 숙소였습니다.


숙소도 정하지 않고 전날에 뜨는 특가로 예약하는 스타일이지만 입국때, 숙소를 물어보는 경우가 있어서 여행 전에 첫번째 숙소는 정하지요.


이 숙소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입구에 적혀있는

‘If you want to make your dreams come true, the first thing you have to do is wake up’

‘꿈을 이루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깨어나는 것이다.(정신차리는 것이다.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이 문구였습니다.


눈을 뜨고 움직인다고 깨어 있는 것이 아니지요. 누구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 무엇을 하던간에, 무엇을 생각하던간에, 깨어있다는 것은 내가 주체가 되어 목표를 노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10년 후, 20년 후, 나의 모습을 그리며,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할 때, 나는 직장도 아닌 명예도 아닌 나란 사람 자체를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어떤 꿈을 가지고 어떤 노력을 했으며,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그리고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행복한 주말 되세요~^^


—————————


오늘은 개인 일정을 진행하였지요. 끄라비 아오낭 해변에서 롱테일 보트로 10분만 이동하면 ‘라일레이’, ‘프라낭’이라는 멋진 해변으로 갈 수 있지요.


아오낭 해변 끝 선착장에서 왕복 티켓을 구매하고 8명이 모여야 보트가 출발하기에 사람들을 기다립니다.


마침 썰물때이고 이른 아침이라 이 멋진 풍경을 온전히 나의 눈에 담아봅니다.


해변 감상을 끝낸 후, 작은 길을 걸어 프라낭 해변으로 이동합니다.


멋진 모래사장에서 한바탕 뛰어보고 바닷물 속으로 풍덩하였지요.


배도 고프고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다시 라일레이 해변으로 돌아오는 도중, ‘프라낭라군’이라는 호수로 가기 위해 절벽을 오릅니다.


뷰포인트에서 사진 한번 찍고 다시 이동하는데, 더이상 가는 것을 포기합니다. 이건 90도 각도에, 미끌거리는 징흙, 거기에 걸리적 거리는 에코백.. 벌써 엉망이 되었지요.


여기만 내려가면 프라낭라군인데.. 너무 위험해 보입니다. 일단 저도 살아야하기에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아직 자녀 결혼도 못시켰는데, 잘못되는 큰일이라..)


여기까지 만족하고 처음 도착한 해변에서 롱테일보트를 타고 아오낭 해변으로 되돌아옵니다.


오늘 숙소는, 주말은 누리고 싶어서 럭셔리한 숙소를 잡았지요. 밀린 빨래도 하고 책도 보고 픅 쉬려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 다닌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