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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Aug 24. 2023

구독자수, 조회수, 유입자수 신경 꺼도 좋다!

진짜 집중해야 할 것은 따로 있으니까.

내가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게 되면 어느새 구독자수와 조회수, 유입자수는 올라가 있다. 이제 막 브런치나 블로그를 시작했다면 일희일비하며 체크하지 말자. 통계를 신경 써야 할 '때'는 따로 있다. 소위 '떡상'의 기회는 늘 열려있다. 아직은 그 '때'가 아닌 사람들이 이런 걸 신경 쓰다 보면 진도가 안 나가고 금세 포기할 확률을 높이는 우를 범한다.


이런 분들께 내가 드릴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이 한 마디.

일단 신경 끄세요!


숫자에 집착할 때는 조금 성장세가 어느 정도 보이고 있을 때, 나 같은 경우는 브런치스토리는 구독자수 5000명부터였다. 이땐 집중적으로 유입 키워드와 유입 게시물의 반응을 살폈다. 매일 매일 노출이 되다가 갑자기 늘지 않고 멈춘 정체기가 왔기 때문이었다.  


브런치 조회수도 680만 뷰 기록을 넘은 지금은 되려 숫자를 신경 끈지가 꽤 되었다. 브런치와 블로그는 이미 키울대로 키웠으니까(원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니까) 아직 이동영 작가가 초짜인 유튜브 이야기가 더 와닿을 것 같다. 초보자의 시선일 테니. 


유튜브 <글쓰기 강사 이동영-전지적2작가시점>은 얼마 전부터 본격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 처음엔 [구독좋아요알러뷰]를 외쳐댔지만, 이내 "구독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유가 뭐냐고?


지금 중요한 건 구독자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구독해주세요'라고 해서 구독을 했다고 치자. 이 사람이 내 영상을 꾸준히 봐줄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렇게 구독 구걸을 해서 100명을 모았는데, 구독자 수가 갑자기 증폭한 것 대비 이중에 10명도 안 되게 들어와서 잠깐 스치듯이 보고 간다면?물론 숫자가 올라갈 수록 확률이 높아지긴 하겠지만 그건 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을 때 얘기다.


오히려 독이 되는 거다. 이는 그냥 근거 없는 내 얘기가 아니라, <지무비의 유튜브 엑시트>라는 국내 영화부문 유튜버 탑티어 지무비의 책에 담긴 지론이었다.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마음먹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이 책을 완독하는 일이었다. <지무비의 유튜브 엑시트>는 내가 보기에 소름끼치도록 내가 블로그 글쓰기 특강을 할 때 강조하는 바와 본질이 99% 같았다.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실행을, 또 유튜브에 적용을 하지 않았던 탓이다. 지금도 내 멋대로 하고 있는데, 8월 말부터는 제대로 된 영상을 '전략적'으로 하나둘씩 올릴 예정이다.

결론은, 구독자 수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 구독자가 '오래 머무는' 시청시간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이건 유튜브 알고리즘 로직이 소수라도 오래 머무는 채널에 점수를 더 주기 때문이다. 이는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오래 머무는가, 얼마나 같은 채널의 다른 콘텐츠도 많이 열람하고 머무는가- 이게 핵심 중에 핵심이다.


브런치스토리도 마찬가지다. 근데 블로그와 유튜브보다 브런치는 유입독자가 '오래 머무는 시간'을 더 체계화한 플랫폼이다. 아무래도 웹소설이나 웹툰처럼 '연재 시리즈'가 매거진으로 묶이거나, 또 브런치북으로 한 권에 엮일 수 있으니 그 자체로도 유입한 독자를 붙잡아 머물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물론 '콘텐츠가 좋아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하다. 좋다는 추상성을 구체화해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온라인에서)
콘텐츠가 좋다는 것은?

1. 재미가 있다

- 이건 더 쪼갤 수가 없다. 말그대로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를 주는 자극은 무엇인가를 연구해야 한다. 역으로 내가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를 캡쳐하고 메모해두고 따라해보는 게 가장 빠른 벤치마킹 방법이다.


2. 캐릭터가 있다

- 이건 말하는 화자의 매력이다. 브런치스토리에서는 곧 저자-브런치작가-일 수도 있고, 글쓴이가 설정한 이야기 속 인물일 수도 있다. 근데 이 캐릭터가 브랜딩이 되면 독자가 '좋다'라고 느낀다. 친근하거나 따라하고 싶거나 자랑하고 싶다면 성공이다.


3. 연속성이 있다

- 이 채널에 찾아오면 이 주제의 글을 시리즈로 볼 수 있고, 새롭게 익히거나 계속 재미를 얻거나 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은 단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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