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할 때 작은 것부터 편하게 만드는 습관

Day 6. Using the Live Server Extension

by 송동훈 Hoon Song

개발을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결국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개발의 비결은 '작은 불편함을 그냥 넘어가지 않는 것'이었다.


초보 시절 나는 코드를 수정할 때마다 브라우저를 새로고침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루에 수십 번, 수백 번 F5를 누르면서도 '원래 개발이 이런 거지'라고 받아들였다. 그런데 어느 날 선배가 코드 저장과 동시에 화면이 자동으로 바뀌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어? 저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아, 이거? Live Server라는 확장 프로그램 깔면 돼. 5분이면 설정 끝나."

그 순간 깨달았다. 내가 몇 달 동안 했던 반복적인 새로고침이, 사실은 전혀 필요 없는 일이었다는 것을.


작은 것부터 자동화하는 습관의 힘


그 이후로 나는 개발할 때 '이거 좀 귀찮은데?'라는 생각이 들면 바로 해결책을 찾아보는 습관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런 작은 개선들이 쌓이면서 개발 속도와 집중력이 확연히 달라졌다.


예를 들어:

매번 같은 코드 스니펫을 타이핑하는 게 귀찮아서 → 자동 완성 설정

파일 간 이동이 번거로워서 → 단축키 익히기

디버깅할 때마다 console.log 지우는 게 번거로워서 → 디버거 사용법 익히기


이런 것들이 각각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결국 이 작은 효율성들이 모여서 '개발이 재미있다'는 느낌을 만들어준다.


왜 사람들은 불편함을 그냥 두고 볼까?


주변 개발자들을 보면서 신기한 게, 분명히 해결 가능한 불편함을 그냥 참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매번 새로고침하는 게 번거롭긴 한데... 뭐 어차피 개발이 원래 그런 거 아니야?"


이런 마음으로 접근하면 개발이 점점 지루해진다.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작업에 시간을 뺏기다 보면, 정작 중요한 로직을 구현하는 데 집중할 에너지가 부족해진다.


내가 추천하는 접근법


1. 일단 찾아보기: "이거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라고 구글링해보자. 대부분 누군가 이미 해결책을 만들어놨다.

2. 설정에 시간 투자하기: 처음엔 설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이 투자는 몇 배로 돌아온다.

3. 작은 것부터 시작하기: 거창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지 말고, 당장 가장 자주 하는 반복 작업부터 개선해보자.

3. 동료들과 공유하기: 좋은 도구나 설정을 발견했으면 팀원들과 나누자. 서로의 개발 환경이 좋아질수록 협업도 편해진다.


개발을 오래 하려면 결국 지속 가능해야 한다. 매일 똑같은 반복 작업에 지쳐가며 개발하는 것보다는, 작은 도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정작 중요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훨씬 낫다.


물론 모든 걸 자동화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이거 왜 이렇게 번거롭지?'라는 생각이 들 때, 그냥 넘어가지 말고 5분만 시간을 내서 해결책을 찾아보자.


그 5분의 투자가 앞으로의 개발 경험을 완전히 바꿔줄 수도 있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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