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첫날이었다. SRT를 타고 갈까 어쩔까 하다가 그냥 내가 운전을 하기로 했다. 어차피 시간도 비슷하게 걸릴 것 같고 돈은 SRT가 더 많이 들 거라서 내가 조금 고생하면 된다는 생각에.
부산 여행은 케이가 회사에서 기장 아난티 숙박에 당첨돼서 올 수 있었다. 원래 코로나 처음 시작됐을 때 올 뻔 했다가 그때 못오고 결국 2년만에 오게됐다.
아침 아홉시 쯤 집에서 출발해서 아난티에 도착하니 1시가 좀 넘었다. 체크인을 하고 입실 시간까지 조경이 잘 된 정원과 안쪽의 상가, 서점을 구경했다. 기장 아난티는 멋진 해안과 잘 어울리는 건물, 조경이 보기 좋은 숙소였다. 지하주차장 들어오는 순간부터 건축이 고급스러운게 느껴져서 이런데 올 때마다 역시 돈이 좋구나, 생각하게 된다.
숙소를 둘러보고 저녁엔 탑층에 있는 라운지 바에서 칵테일이랑 안주를 간단히 먹었다. 방에 돌아와 욕조에서 따뜻하게 목욕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