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아난티에 있는 수영장에 갔다. 생각보다 실내 수영장이 별로고 실외 수영장은 너어무 추워서 한시간도 못 놀고 나왔다.
숙소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용궁사에 갔다가 바다가 보이는 찻집에서 홍차를 마셨다. 용궁사는 몇년 전에 왔을 때에는 꽤 멋있는 절이라규 생각했었는데 다시보니 영 별로였다. 멋있는 바위 위에 콘크리트 떡칠을 해놓고 그 위에 조악한 건물과 조각들을 대중 없이 얹어놓은 모양이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래서 키치한 느낌이 더 났다.
찻집에서 마신 홍차는 과일 가향차였는데 향이 정말 좋고 상큼했다.
저녁엔 근처 수산시장에 가서 전복죽이랑 고둥을 포장해 와서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