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5년 일기

2024. 7. 6.

by 고동운 Don Ko

다음 주 수요일 그림 수업을 들으려면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영 손이 가지 않는다. 방학 동안 그냥 쉴걸 괜히 등록을 했다는 생각도 든다. 다람쥐가 감나무에 올라 아기 주먹보다 작은 감을 따먹기 시작했다. 아직 많이 달려 있기는 한데 이러다가 그놈에게 다 빼앗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보험사에 준이 성적표를 보내니, 보험료를 14% 할인해 주었다.


2023. 7. 6.

새로 먹는 항생제의 부작용인지 속이 더부룩하고 화장실에 하루 2-3번씩 간다. 아내가 꾸르실료 교육에 들어가는 날이라 로라 씨를 픽업해 두 사람을 회관에 데려다주었다. 은희가 전화를 해서 Taix 가 곧 문을 닫게 되어 종업원들도 내 보내고 했을 것이라며 다른 식당을 추천한다. 전에 은희와 갔던 Studio City의 Granville에 전화를 했더니 예약을 받지 않는다. West Hollywood로 전화를 해 보라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10명 이상은 $1,000 매상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생각 끝에 용수산에 예약을 했다. 아내가 돌아오면 다시 의논해 보아야겠다. 어제 브라이언에게 보낸 메시지가 마음에 걸려 '형편이 되어 올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다시 이-메일을 보냈다.


2022. 7. 6.

얼마 전부터 꽃도 없는데 집 앞 처마 밑에 벌들이 날아다녔다. 오늘 가까이 가서 보니 처마 밑에 말벌이 제법 큼지막한 집을 지어 놓았다. 말벌 죽이는 스프레이를 사다가 벌들이 활동을 시작하기 전 이른 아침에 뿌리고 집을 제거하면 될 것 같은데, 아내나 준이를 시키자니 불안하다. 해충제거 비지니스를 하는 병암이에게 연락했다.


2021. 7. 6.

8:30분이 되었는데 두 놈 다 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깨워서 gym에 데려다주었다. 점심에는 Norm's에 가서 스테이크를 사 왔다. 40년 전에도 있었는데, 여전히 건재하다. 가는 길 Sherman Way 도 변한 것이 없다. 내가 살았던 아파트, 세일이가 다녔던 길 건너 초등학교도 모두 그대로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다.


2020. 7. 6.

오전에 1시간 남짓 인터넷이 작동하지 않았다. 회사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한참만에 다시 들어왔다. 세상과 다시 소통이 되니 한결 마음이 가볍고 이제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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