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내가 꾸르실료 교육에 들어가는 안드레아에게 내가 편지를 써주면 좋겠다고 했다. 야고보에게는 성당에 다니는 가족이 있지만 안드레아는 혼자 나오니 편지를 부탁할 가족이 없다. 오늘 편지를 써 아내에게 주었다. 아침에 아내의 코비드 검사를 해보니 음성이 나왔다. 이렇게나 빨리? 보기에도 아픈 사람 같지 않다. 저녁 미사에 갔던 아내가 아드레아가 쓴 글을 신부님에게서 받아 왔다. 신문에 싣고 싶다는 글이다. 내가 신문에 칼럼을 쓴다고 부탁한 것이다. 앙코르의 마지막 수업인데 그림이 마음대도 되지 않았다. 물감을 너무 많이 한꺼번에 칠한 것 같다. 고치자니 잘 안되고, 다시 시작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조금 일찍 수업에서 나왔다. 선생에게 고마웠다는 메일을 보냈다.
2023. 7. 11.
아마존 프라임 데이가 시작하는 날이다. Shark 로봇 청소기를 샀다. 가을이면 준이가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니 이놈에게 청소를 맡겨야겠다. 아내가 점심 약속이 있다고 해서 내가 gym에 가서 준이를 데리고 왔다. 오늘이 초복이라고 한다. 은희는 복날이라 저녁에 삼계탕을 먹으러 갔다며 가족방에 사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서는 내셔널 리그가 9연패 끝에 2:3으로 역전승했다.
2022. 7. 11.
아이들과 은행에 가기로 한 날이다. 준이 저축계좌에 있는 돈을 빼서 체킹계좌를 만들어 주었다. 민서가 조금 늦게 오기는 했는데, 마침 11시 예약 시간이 비어 있어 민서 체킹계좌도 해결했다.
2021. 7. 11.
아내는 성당에 가지 않고 한주 더 쉬었다. 준이와 둘이 성당에 갔다가 점심을 사 가지고 왔다. UEFA 결승전에서 영국이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게 졌다. 연장 종료 직전 승부차기를 위해 교체한 2명이 모두 실축했다.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사다.
2020. 7. 11.
아내가 미영이와 통화를 하고 싶다고 미영이 언니에게 카톡을 보냈다고 한다.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주었다. 통화를 한들 무슨 말을 하겠는가. 은희가 세금보고를 하기 위해 내일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여느 때 같으면 함께 저녁을 먹자고 했을 텐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밥 먹자는 말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