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거움을 위해 누군가를 힘들게 하지 말자
여행이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가보지 못한 또 다른 지역을 경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여행은 여행자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의 기회를, 여행지역에는 수익을 가져다주는 기회가 된다.
글로벌 시대와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여행자들의 숫자가 늘고 시장 규모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여행의 트렌드도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부 여행자들은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비행기보다 도보나, 자전거, 기차를 이용한 여행을 즐긴다.
또한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현지인이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을 맛본다.
더 나아가서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현지인이 만든 의미 있는 물건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쇼핑을 한다.
더불어 내가 움직이는 것은 누군가가 써야 할 자원을 사용하는 것이고, 내가 편리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불편을 감내하고 수고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여행하고 있다.
여행 중에 선택해야 하는 숙박, 음식, 쇼핑과 같은 것에 대한 기준을 “어느 것이 더 저렴한가? 에서 ”어느 것이 현지 여행지에 더 도움이 되는가? 가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제는 우리도 여행지의 지역의 현지 주민들에게, 자연에게, 무엇인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여행자인 나 자신뿐만 아니라 여행지의 주민까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여행이 좋은 여행이라 생각한다.
나의 즐거움을 위해 누군가가 힘들게 된다면 그것은 즐겁거나 좋은 여행이 아니다.
요즘 몇몇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오버 투어리즘(Overtourism)은 나의 즐거움을 위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우리도 “어디로” 여행할지가 아니라 “어떻게”여행할지를 스스로 한 번쯤은 고민할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