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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Aug 16. 2017

그렇게 온다

산다는 것

봄이 푸르게 오른 것처럼

가을이 노랗게 내려앉는다


하지만 가을은 봄과 달리

조금씩 천천히

작은 잎새에서부터 내린다


희망이 노랗게 결실 맺는 것은

조심스럽게 이은 기다림이라며


- 손락천



2017. 8. 16.

입추가 지난 지 열흘 남짓.

뭉친 구름은 폭염 거둘 비를 내리면서.

은행나무 작은 잎새에 가을색 하나를 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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