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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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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Sep 01. 2018

풋, 물들었어, 그렇게

토닥토닥

아직 벌써라 생각했는데

조금씩 물들어

단풍도 은행도 그리고 우리도


다만 물들지 않을 것 같던 잎새는 고왔지만

물들지 않으리라 한 우리는 곱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가을이어서 얽은 빛깔

썩 밉지만은 않다는 거다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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