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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Oct 08. 2018

꿈, 마음 뒤적인 희망

토닥토닥

알았을까

정해진 방향에서 가을인 것처럼

정해진 방향이기에

만나고 헤어지고 웃고 울게 될

지금과 앞으로일 것을


알았다고 하기에는 모진 일이지만

선뜻 몰랐다고도 말 못 하겠다

예상했다면 왜 내버려두었냐고도 묻겠지만

삶이란
예상했다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 아니었다


그저 뒤적뒤적 마음 뒤적이어
같은 방향의 길이지만
조금은 달라지고
조금은 비켜나 있기를
꿈꿀 뿐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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