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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Oct 20. 2018

망각, 기억과 추억 사이

토닥토닥

지금도

시간이 지나면

내 기억하던 그날처럼

거칠었던 의미와 감정들이 흐른 시간만큼 산화하고

옅거나 짙어질 거라 생각한다


그리하면

기억하던 그날은 있었던 그대로의 그날과 달라

기억하여도 기억하던 그날에 닿을 수 없다고  

나의 기억은 그저 기억을 쫒은 추억이라 하였 것처럼


지금도

시간이 지나면

내 반추하던 추억처럼

구석구석 치열했던 의미와 감정이 묻히

그저 좋았던 날로 기억될 거라 생각한다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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