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로 취향 가득담은 첫 독립하우스. 오늘의집 온라인집들이 입성기
반려견과 함께 첫 독립을 시작한 hyeminghome의 안주인이자, 댕집사입니다 :)
저는 현재 브랜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프리워커입니다. 또 다양한 취향을 가진 취향 맥시멀리스트이기도 하죠. 그만큼 제 공간에서 취향을 맘껏 즐기는 것이 제일 큰 행복이기도 합니다.
독립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직업의 특성상 자유롭게 일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저만의 작업실이 필요하기도 했고, 온전히 제 취향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제 로망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작년에 드디어 독립을 결심하게 되었고, 지금의 첫 독립 하우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의 독립하우스는 오늘의집 온라인집들이에서도 소개되었는데요, 브런치에도 그 기록을 소소하게 더 담아보고자 합니다!
그럼 이제 저의 막내 동생이자, 반려견 민희와 함께 시작한 따끈따끈한 첫 독립 하우스를 소개해드릴게요!
저희 집은 약 12평 되는 투룸 형태의 빌라입니다. 처음엔 큰 사이즈의 원룸 오피스텔을 구하려 했으나, 반려견과 함께 사는 집이다 보니 조건에 맞는 집 구하기가 힘들어서 지금의 집으로 오게 되었어요. 전체 구조는 거실을 중심으로 투룸의 구조이고요, 좀 특이한 점은 현관문에서 화장실과 중문이 바로 구분되는 형태입니다. 처음엔 이 점이 조금 걸리긴 했으나, 풀옵션 신축이기도 하고 집이 남서향 구조라서 집에서 생활시간이 많은 저에겐 딱 맞는 구조였답니다. 아래는 제가 집 구할 때 참고한 체크리스트에요.
반려견과 함께 사는 집 구하기 Check List!
- 공간 분리가 가능한 집 구조일 것 (집에서 일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한 공간 분리)
- 가능한 풀옵션 형태의 집 (가구 이외의 가전제품 구입은 최소화하여 지출 절약)
- 집 주변에 강아지 산책이 가능한 공원이 있는 곳 (언제든 쉽게 산책이 가능하도록!)
- 셀프 인테리어가 쉬운 집 컨디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최대한 심플한 조건으로!)
- 해가 잘 들어오는 집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해가 잘 들어오는 집이 꼭 필요했어요)
- 중문이 있다면 더 좋음! (현관문 외부 소음 차단, 반려견 분리 가능)
- 보안/경비가 잘 되어있는 집 (여자 혼자 살기 위한 필수 조건!)
- 주차가 가능한 곳 (집사에게 주차 여부는 중요하답니다)
이사 직후 거실의 모습이에요. 처음 집을 고를 때 기준이라면, 채광이 잘 드는 집, 그리고 셀프 홈스타일링을 해야했기에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 컨디션이었어요. 지금의 집은 연한 그레이 톤의 벽지와 웨인스코팅이 기본적으로 시공되어 있는 집이었기 때문에 제가 셀프 인테리어하기엔 좋은 조건이었어요. 그래서 거실의 전체 컨셉은 기존의 그레이 컬러, 웨인스코팅과 어울리는 모던한 화이트 컨셉에 포인트 되는 컬러로 꾸미고자 했습니다.
처음엔 기본적인 카펫을 깔고 생활했는데, 아무래도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다 보니 강아지가 뛰어노는 공간에는 전체적으로 카펫 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결정한 타일 카펫! 너무 쨍한 블루보다는 집안의 가구와 소품 컬러들이랑 어울릴 수 있는 톤 다운된 네이비 블루컬러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거실 사이즈에 맞게 본격적인 셀프 카펫 시공 작업을 했어요.
카펫과 소품으로 표현한 미드센추리
짠! 셀프 홈스타일링 변신 후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거실이자 제 작업 공간이 되는 hyminghome의 메인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 공간입니다. 모던한 화이트 톤에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확실히 카펫을 깔아주니까 좀 더 미드센추리한 느낌의 톤앤매너가 구성되는 것 같아요. 특히 웨인스코팅이 되어있는 벽에는 따로 꾸미기보다는 화이트 수납장을 비치해 수납공간을 해결했어요.
거실 중앙에는 6인용 화이트 원형 테이블을 두어 작업하는 작업실이 되기도 하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룸으로도 활용하기도 합니다. 침실과 드레스룸 입구는 가림막 커튼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리고 현관문은 중문 뒤에 암막 커튼을 달아주어 소음도 차단하고, 보다 차분한 느낌을 연출해주었어요. (반려견을 키우다 보니 훈련이 필요하여 안전문 설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답니다^^; 내 컨셉ㅠㅜㅋ...)
의자나 액자, 소품들의 컬러도 전체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화이트 & 블루 톤으로 구성해 주었어요. 특히 저 블루 의자 자리는 제가 메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곳인데, 저보다 반려견 민희가 자주 앉는답니다. ^^;
저는 집에서 생활하거나 일을 할 때도 음악 듣는 것에 매우 진심인 편인데요. 브랜드와 스피커 둘 위치를 고민하다가 마침 제네바 스피커를 발견하게 되었고 저희 집으로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스탠드 책장을 활용해서 스피커를 두었고, 포인트로 화분을 같이 두어 집안에 생동감을 더 부여해줬어요.
특히 저 액자는 제가 미국 여행 갔을 때 MoMA에서 직접 사 온 로이 리히텐슈타인 물에 빠진 소녀 (Drowning girl) 그림인데요. 그때의 여행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그림을 맞춤 액자로 제작해서 두었어요. (사실 비하인드스토리라고 하면 자세히 보면 그림이 뜯긴 자국들이 있는데... 제 강아지가 물어뜯었다는 ㅠ 그래도 멀리서 가져온 추억이 더 소중했기에 액자를 비치해두기로 결정했죠. ㅎㅎ)
그리고 테이블 의자들도 같은 디자인이 아닌 각각의 개성들이 있는 의자들로 골랐어요. 그러나 전체적인 컬러 톤은 헤치지 않도록 블루, 화이트, 투명 의자들로 톤을 맞춰 구성했습니다. 일하다 보면 매번 다른 의자에 앉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ㅋㅋ
그리고 드레스룸 입구에는 직접 시폰 포스터를 제작해서 드레스룸 입구를 가리기도하고, 자연스레 한쪽 벽면이 초록초록한 그리너리 컨셉이 이어지게도 구성했죠. 이 시폰 포스터는 제가 여행 가서 직접 찍은 필름 사진으로 만들어본 건데요. 2만 원 안되게 제작했던 것 같아요. 처음 해봐서 어색했지만 나름 100%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답니다. 사진만 있다면 쉬폰 포스터 제작하는 건 어렵지 않으니 직접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셀프 쉬폰 포스터 제작 : 리얼패브릭
석양이 비칠 때 지금 이 시간이 저희 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에요. 저 빈티지 스타일의 드롱기 커피 머신은 제가 눈여겨보다가 당근으로 구매했는데요, 너무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곳은 테이블 밑에 위치한 턴테이블 공간입니다.
처음엔 턴테이블을 화이트 선반에 올려두었는데, 짐이 많다 보니 지저분해져서 다른 위치로 변경했어요. 위치를 고민하다가 발견한 방법은 바로 투명 아크릴 박스를 이용해서 테이블 밑에 두었습니다. 투명 아크릴박스를 선택한 이유는 LP판들이 잘 보였으면 좋겠고, 또 공간적인 측면에서도 답답함이 없게 넓어 보이는 공간 연출을 하고 싶었어요. (남은 공간은 술 창고에 제격 ^^;;) 특히 오디오테크니카 턴테이블 사이즈에 딱 맞아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저희 강아지가 앉은 저곳은 강아지 해먹침대인데요, 강아지들이 집도 좋아하지만 저렇게 해먹 침대를 집 공간에 하나씩 두면 차츰 더 편한 장소로 여기며 휴식을 취하곤 해요.
저는 보통 저녁에 일해야 집중이 잘 되는 타입이라 이때 일을 집중해서 많이 하곤 해요. 그래서 조명은 필수! 테이블 위에 놓인 조명은 해외 직구한 세타고 조명인데요, 무선이기도 하고 조명 밝기도 조절 가능해서 너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민희와 함께하는 저의 첫 독립하우스 스토리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다른 공간에 대한 더 자세한 스토리를 들려드리면서 그간의 변화 또한 자세하게 전달드릴게요.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