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를 돌아보니 낱낱이 그 이름을 들 것도 없이 많은 사람들의 은혜 속에서 살아왔다. 내가 남에게 전한 은혜는 없는데 내가 받은 은혜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세상에 공것은 없다. 남은 세월안에서 어떻게든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어야 한다.
틀에서 벗어나고 싶어 부질없는 길상사 회주에서 떠난 것은 잘한 일 같다.
올해의 행동지침 써서 식탁 앞에 붙이다.
1. 과속차로에서 탈피
-천천히 즐기면서
2.아낌없이 나누라
-본래 무일물 本來 無一物
삶의 종점에서 진정으로 무엇을 남길 것인가
3. 보다 따뜻하고 친절하라
-무엇이 부처이고 보살인지 시시로 살피라
출처: 간다, 봐라 (법정 스님의 사유 노트와 미발표 원고) -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