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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현성 도연 Apr 08. 2023

다선일미 - 차를 차로 마신다

도연 스님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으면

생각을 마시는 것이요.


근심하고 걱정하며 마시면

차를 마시는 게 아니라

근심과 걱정을 마시는 것입니다.


고요한 마음으로 차의 향과 맛,

그 자체를 알아차리며 받아들일 때

비로소 차를 마시고 있는 것입니다.


어지럽고 산만했던 마음도 정리되고

복잡했던 생각도 단순해지는 순간들

차를 마시는 순수한 행위로 인하여

비로소 온전하고 평온하게 됩니다.



#다선일미 茶禪一味

는 차의 맛을 잘 표현하는 말로,

차와 참선은 한 가지 맛이라는 뜻입니다.


#참선 參禪

은 불교에서 화두를 일념으로 참구하는 것으로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입니다. 중국에 불교를 전한 달마 조사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염불기도, 간경, 보살행 등의 다른 수행법보다 힘들지만 더 빠르고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차명상 茶瞑想

은 차를 내리고 마시는 일체 행위 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수행법 중 하나입니다. 차명상은 차생활의 정서적 기능과 찻잎이 담긴 약리적 효과를 두루 누릴 수 있는 명상법으로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인 명상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1번째 사진 #일광정사

2번째 사진 #홍대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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