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에리 Jun 29. 2024

주니어 직장인이 회사 밖에서 매주 1%씩 성장하는 방법

성장중독자의 Weekly New Learning project

최근 EP9과 같은 테크 아티클을 여럿 읽으며 영감을 주는 문장들을 모아두곤 한다. 그중 최근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이상인 디자이너의 ep9 인터뷰였다.


“NFT도, 생성형 AI를 품은 앱도 모두 실패했어요. (...) 중요한 건 그다음이에요. 시간과 돈은 썼지만 배움은 남았어요. 회사에 돌아가 실패 경험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상인 디자이너, ep9 / 출처)


시간과 돈이 배움으로 치환되도록 하는 데에는 단순히, 예컨대 도구를 쓸 줄 알게 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그 모든 것들을 배움과 성장으로 연결하는 나의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름하여 Weekly New Learning Project

Weekly New Learning Project는 매주 하나의 주제를 정해 파고드는 활동이다. 대단해 보이는 이름을 붙였지만 내가 만든 나만의 루틴이다.


Weekly New Learning Project를 통해 생소한 주제들을 짧은 시간 동안 접하고 배울 수 있다.  IT업계에서 일하기에는 아직 내가 더 배워야 하는 것이 너무나 많고, 또 온갖 놀라운 툴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는 요즘에 그 파도에 올라타기 위해 시작했달까.


예를 들면 지난주에는 업무에 자동화를 도입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제로 개선해 봤고, 이번 주에는 상품 추천 알고리즘에 대해 공부했다. 신기하게도 뚜렷한 활용 목적과 주제를 정해 관련된 정보를 계속 수집하다 보니까 반복적으로 보이는 키워드들에 익숙해지고, frequently used한 정법 같은 것이 보인다. 평일에는 출퇴근이나 퇴근 후 자유시간을 이용해 주로 서칭을 하고, 주말에는 각 잡고 앉아서 배운 것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는 편이다. 


실제 프로젝트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회의할 때 기획 개선안을 제안하거나 또는 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툴들을 적용시키면서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지속할 수 있다. 

생소한 주제를 새로 배우려 하면 당연히 에너지가 많이 든다. 프로젝트로 결과물을 만들다 보면 막히는 순간이 몇 번이나 온다. 명확한 목표 의식과 집착이 없으면 포기하고 싶어질 수도 있다. 


본업에 대한 개선 포인트든, 일상에서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는 포인트든 내가 일상에서 실제 효과를 체감할 수 있고 충분한 니즈가 있는 토픽들을 선정하는 게 좋다. 



2) 매주 1가지 주제만 파고든다는 컨셉이 부담은 덜어주고 몰입은 높여준다. 


직장을 다니고 본업이 있으면 평소 회사 일과 큰 관련이 없는 주제를 배울 에너지를 만들기 어렵다. 나도 퇴근하고 돌아오면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만 보고 싶은 날들이 있다(특히 화요일이 그렇다). 그런데 당장 주말까지 짧은 due date가 있고, 명확한 goal&subject가 있으니 더욱 부지런히 움직일 힘이 생긴다. 


3) 작은 성취감들이 쌓여 본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회사에서 일하는 나는 내 모습의 일부일 뿐이지만, 하루 에너지 거의 전부를 쏟아붓는 곳이다 보나 본업의 상황에 따라 내 기분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내 모습을 마주할 기회를 만들면서 업무, 일상 속 작은 개선을 해나가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기분 전환뿐만 아니라 본업에서 새로운 관점을 얻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가벼운 호기심과 꾸준한 액션이 모여서 내 지평을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궁극적으로 회사밖의 여러 도전과 배움을 본업에 녹여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싶다그러기 위해 다음 주에는 본업과의 연결고리에 좀 더 집중한 프로젝트를 해보려 한다. 

또 다른 자신만의 자기개발 루틴이 있다면 여러분들도 공유해 주시길!

작가의 이전글 기획자의 QA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