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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용호 Oct 27. 2023

비주얼 씽킹

추정은 인간의 타고난 질병


 - 목차 -

1. 책 소개

2. 저자 소개

3. 개인적 평점

4. Key Point

5. 생각해 볼거리(논제)

6. 아쉬운 점 or 나와 생각이 다른 점

7. 우리 삶에 즉시 실행할 것


1. 책 소개

 - '인간은 언어로 이해하고 학습한다.'라는 통념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 '추정은 인간의 타고난 질병'이라는 말이 증명됐다. 저자는 사람이 사고하는 것엔 세 가지 영역이 있다가 말한다. 사물 시각적 영역, 시각 공간적 영역, 언어적 영역이 존재한다. 언어적 영역을 바탕으로 한 특정 환경에서 시각적 사고자는 적응이 어렵다. 시각적 사고자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노출시키고 적절한 멘토링을 통하여 사회를 발전시켜야 한다.


2. 저자 소개

 - 시각적 사고자인 템플 그랜딘은 자폐증과 동물 행동에 관한 저명한 작가이자 연설가다. 비주얼 씽킹이라는 책을 통해 세상 사람 모두가 언어로 이해하고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렸다. 특히 시각적 사고자들 그리고 자폐스펙트럼 영역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간다.


3. 개인적 평점 (5점 만점에 2.25점)

 - 내 평점의 기준 (비문학)

1. 쉽게 읽히는가? ★★

2. 필사할만한 문장이 많은가? ★★

3. 우리 삶에 즉시 적용할만한 내용이 있는가? ★★

4. 무릎을 탁 칠 정도로 공감 가는 내용이 있거나 감동적인가? ★★★


→ 일단 텍스트 자체가 많다. 현실 사례와 적절한 예시 등으로 쉽게 풀어쓰긴 했으나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내려야 한다. 1 회독 후 머리말을 다기 읽으니 그 내용이 이 책 한 권의 모든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었다. 


4. Key Point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재능과 기술을 장려하고 개발하지 않으면 사회를 유익하고 풍요롭게 해 줄 학습 방식과 사고방식을 통합할 수 없다."(p.15)

 - 한국 사회에서 고등학교는 대학을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존재할 뿐이다. 사회에 나와보면 막상 고교시절 배운 지식들이 크게 필요가 없음을 느낀다. 국영수 객관식 시험 점수로 줄을 세우는 문화에서 우리는 재능 있는 아이들을 재단해 버리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알지 못한다. 우리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은 언어적인 방식과 시각적인 방식으로 나뉜다. 우리는 시각적 사고자들을 이해하거나 격려하지 못했고, 그들의 공헌을 제대로 인정하지도 못했다. 지금이라도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접근법으로 다가가야 한다.


글을 잘 쓰는 방법 (p.94)

1. 내 글이 올바르게 들리는지 판단하기 위해 큰 소리로 읽었다.

2. 선생님이 내 보고서를 교정하고 문법을 바로잡은 방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3. 독후감을 써서 내가 읽은 자료의 요점을 파악했다.


"독립하는 것은 인생의 크나큰 보상 가운데 하나다."(p.108)

 - 우리는 우리의 자녀를 과잉보호한다. 특히나 자폐 스펙트럼상의 아이라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우리가 자녀를 양육하는 목표는 '자립'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같은 방식으로 배우는 것은 아니다."(p.111)

 -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에 참 다양한 친구들을 봐왔을 것이다. 공부 잘하는 친구, 운동 잘하는 친구,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 책 읽기를 좋아하는 친구 등등.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면 그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다. 획일적인 방식을 


"꼬리표는 단지 꼬리표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꼬리표가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다."(p.136)

 - '누가 ~~ 더라'라는 인식으로 그 사람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갖게 되는 선입견이 다들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타파해야 한다. 특히 장애에 대하여 그 어떤 것도 상상하지 말자. 누군가를 특정하지 말자. 사람은 추정이라는 병을 가지고 산다. 그것을 파하자.


"원활하게 협력하려면 일단 서로 다른 사고방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p.186)

 - 나와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제 우리는 그런 사람들과 협력하기 위해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오늘날 교육 시스템에서 에디슨은 미국 소년 7명당 1명처럼 ADHD로 분류됐을 것이다. 에디슨처럼 기계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흔히 언어적 학습이 지배하는 교실 환경에서 지루함을 느낀다. 이러한 아이들은 뭔가를 하거나 만들어야 한다."(p.207)

 - 획일화되고 현실세계에 유용하지 않은 현재 대학입시위주의 교육시스템 하에서 얼마나 가능성이 많은 인재들이 걸러질까? 전반적인 교육체제에 대한 변화가 아닌 혁명이 필요하다. 적어도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 사회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른 방식의 사고를 하는 이들에게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어느 분야에서든 뛰어난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사고를 형성하는 도구와 개념을 일찌감치 접하고 교사나 다른 역할 모델에게 멘토링을 받는다."(p.248)

 -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노출과 멘토링이다. 좋은 튜터를 찾아 시각적 사고자들의 앞날을 비추어야 한다. 그리고 획일화된 언어적 학습 환경에서 벗어나 다양한 환경에 노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신이 열세 살에서 열여덟 살 사이에 강박적으로 몰두하는 일, 바로 그런 일에서 세계 최고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p.249)

 - 나는 그 나이 때 몰두했던 일이 없다. 어쩌면 고3 때 되어서야 다들 하는 공부, 그 공부에 강박적으로 매진했다. 어쩌면 나는 정말 깊게 공부하는 것을 잘할지도 모른다. 다만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이 두려워서 회피하고 살았다. 나의 자녀는 ADHD 거나 사회성이 약한 아이다. 그 아이의 학창 시절에 다양한 작업이나 활동에 노출시키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엔지니어들이 모호한 언어를 쓰는 이유는 실수의 결과에서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려 하기 때문이다."(p.303)

 - 공감이 간다. 일반인이 보아도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를 써야 될 텐데. 특정 분야의 전문가집단, 엔지니어들은 그들만의 용어를 사용한다. 그 이유가 있어 보여서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떤 실수의 결과에서 특정한 용어를 사용함으로 마치 내 과실이 아닌 제3의 과실처럼 느껴지게 하기 위함일 수도 있겠다.


"추정은 인간의 타고난 질병"(p.312)

 - 제발 누군가에 대한 선입견으로 재단하지 말자.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적어도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능력을 키우는 데 발판이 될 두 가지 핵심요소 : 노출과 멘토링"(p.355)

 - 자폐 스펙트럼상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다양한 작업환경, 활동에 노출시킬 것. 그리고 무엇보다 경험이 많은, 깊이 있는 시선으로 자폐인의 삶을 이해하며 자녀에게 삶의 지혜를 주는 튜터를 찾자.


5. 생각해 볼거리

"난독증은 선물과도 같습니다. 삶과 사업에서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찾지 못할 참신한 해결책을 찾아낼 통찰력을 제공하거든요."(p.231)

 - 시각적 사고자들은 언어적 학습능력이 없어도 해결책을 찾아낼까? 문제해결은 깊은 몰입에서 나온다. 몰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인풋이다. 언어적 사고자와 시각적 사고자는 인풋 하는 방법이 다를 것이다. 모든 영역에서 시각적 사고자들이 언어적 사고자들보다 문제해결에 뛰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추상적 영역의 문제해결은 언어적 사고자들이 유리하다고 본다. 시각적 사고는 사물의 형상이나 공간의 패턴 등을 통하여 상상 또는 추론을 할 수 있다. 이는 언어적 사고자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결국 시각적 사고자들이 잘하는 분야가 분명히 존재하고 그 반대도 존재한다. 이를 우리는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


6. 아쉬운 점, 나와 생각이 다른 점

 - 일단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좋았지만 읽는 텍스트의 양 자체가 많아 독서가 힘들었다. 사고방식이 다른 시각적 사고자들이 있다는 것, 그들에겐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 우리 사회가 그들을 걸러내 버린다는 것 등을 알려주어서 좋았다. 아쉬운 점은 현 사회가 이런데 이렇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라는 해결책까지 제시를 해보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시각적 사고자인지 언어적 사고자인지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부록까지 있다면 더 좋았겠다. 그리고 본인이 시각적 사고자임에도 시각적 사고자 입장에서 읽는 글이 아닌 언어적 사고자들 입장에서 읽어봐야 하는 느낌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각적 사고자를 위한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7. 우리 삶에서 즉시 실행할 것

① 내 주변 사람에게 시각적 사고를 하는지 언어적 사고를 하는지 확인하기

② 추정, 선입견을 갖지 않기

③ 자녀를 다양한 활동이나 환경에 노출시키며 좋은 튜터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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