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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이터한 Jun 28. 2021

2021.06.큐레이션

<슬의생2>,<이 구역의 미친 X>,<펜트하우스3>,<알고있지만>

드라마 매거진 <드라마큐> : http://dramacuration.com/


1st drama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 tvN 목 21:00~

극본 이우정 / 연출 신원호 / 제작사 에그이즈커밍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http://program.tving.com/tvn/doctorlife2/8/Board/View

드디어 슬의생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시즌1에서 20년지기 동기들의 티키타카와 죽이 잘 맞는 그들의 케미스트리에 반한 이후 아직까지도 헤어나오지 못한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이 소식에 쾌재를 불렀더랬다. 참 오래도 기다려왔다. 감사하게도 제작진들이 꾸준히 업로드해준 비하인드 영상들 덕분에 그 터질 것 같은 그리움과 기다림을 달랠 수 있었으니 꽤 수월했던 덕질이라고 다들 인정할 것이다. 1화부터 선물처럼 목격하게 된 윈터가든(겨울X정원)의 백허그와 에너지 넘치는 민하의 용감하고 사랑스러운 대시 장면에 웃음 지으면서도 아직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세 커플들에 대한 걱정에 휩싸였다.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병원의 에피소드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들의 일상을 기대하며 주 1회 방송을 잔잔히 기다려보게 되는 요즘이다.  

   




2nd drama : <이 구역의 미친 X> / 카카오TV 월화수 19:00~

극본 아경 / 연출 이태곤

분노조절 0%의 미친X 노휘오와 분노유발 100%의 미친X 이민경, ‘이 구역의 미친 X’를 다투는 두 남녀가 펼쳐내는 과호흡 유발 코믹 로맨스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2105030931400310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로 넷플릭스 인기 순위 TOP10, 그중에서도 높은 순위에 자리잡고 있는 드라마다. 한 회차 당 약 30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미 집중하기가 쉬운데 심지어 초반부의 재미와 흡입력이 상당하다고 입소문을 끌었다. 강렬한 제목처럼 1회의 모든 장면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밌었다. 대체 왜 제목에 ‘미친 X’가 있을까 궁금해하며 시청자들은 시작부터 자연스럽게 등장인물들의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우리가 처음 목격하게 되는 사람은 배우 정우가 연기하는 노휘오다. 그는 전화로 짜증을 마구 토해내는 버스 옆자리 사람에 덩달아 기분이 안 좋아지고, 타이밍 안 좋게도 버스에서 내리지 못해 한 정거장 뒤에서 내려 세차게 쏟아지는 비를 맞는 등 참 지지리도 안 풀리는 하루를 보낸다.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해본 이 짜증나고 울컥한 감정을 미친 듯이 잘 연기해내는 모습을 보며 우린 깊이 공감하며 탄식을 입밖으로 내게 된다. 그러나 이윽고 그에게 주어지는 ‘분노조절장애’ 합격 목걸이..(?) 온갖 사소한 불행을 맞은 노휘오는 목적지인 정신과에 도착해 진단을 받는다.


그와 이날 악연을 만들었던 또다른 주인공은 바로 이민경이라는 여자다. 머리에 꽃을 달고 다니며, 모두를 의심하고 극도로 불안해.. 아니 두려워한다. 두 사람은 같은 정신과에 다니고 심지어는 옆집에 살고 있단 것을 알게 되고, 계속해서 마주치게 된다. 드라마 초반부에 우리가 보게 되는 두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과 다른, 소위 환자로 인식되지만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그들은 비정상이 아니었음을, 오히려 누구보다 더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이 드라마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우 배우와 오연서 배우의 열연과 통통 튀면서도 울림이 있는 스토리를 마음껏 즐겨보길 추천한다.     




3rd drama : <펜트하우스 3> / SBS 금 22:00~

극본 김순옥 / 연출 주동민 /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


https://programs.sbs.co.kr/drama/penthouse3/visualboard/68886?cmd=view&page=1&board_no=1225

세 번째 <펜트하우스>가 시작되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처럼 주 1회 편성이다. 비교적 꾸준한 시청률과는 달리 시즌3에 대한 평은 꽤 갈리고 있다. 로건 리의 형을 등장시키거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등의 파격적인 전개가 이제는 시청자들을 지치게 하는 무리수라는 의견, 역시 <펜트하우스>답게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며 감탄하는 의견 등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해당 드라마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고 주석경이 심수련의 친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오윤희의 죽음이 예고되었다. 앞으로 이 드라마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현재 이 드라마가 사람들의 온갖 반응과 의견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4th drama : <알고있지만,> / JTBC 토 23:00~

연출 김가람, 장지연 / 제작사 비욘드제이, 스튜디오N, JTBC스튜디오 / 원작 정서 웹툰 “알고있지만”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10609/107338981/1

원작 캐릭터들과 싱크로율이 높은 한소희 배우와 송강 배우의 캐스팅으로 입소문을 내며 시작했던 드라마 <알고있지만,>도 앞의 두 드라마처럼 주 1회 방송으로 편성되어있다. 시청률은 높지 않지만 화제성이 꽤 높다. 이 드라마의 무대는 대학 캠퍼스고 주인공들도 대학생으로, 6월 큐레이션 드라마 중에서 젊은 연령층에 가장 많이 어필되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두 배우의 비주얼 합과 케미스트리에 열광하는 분위기다. 두 배우가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인, 유나비와 박재언의 텐션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면서 해당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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