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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자
by
화운
Jul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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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그래. 밥을 먹자
딱히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허기는 가득했었나 봅니다
그렇다고 비싸고 맛있는 곳으로
데려가 밥을 사주는 것도
정갈한 반찬이 가득한 집밥도
아닌 그저 갓지어낸 따뜻한 밥과
몇가지 심심하지 않는 반찬
당신은 다 먹을 때까지
곁을 떠나지 않고 말없이 있었습니다
서투른 당신의 위로가 너무 따뜻합니다
나를 살린 건 그 무엇도 아닌
밥 먹자는 한 마디였습니다
죽고 싶은 날엔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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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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