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 대선사
참다운 마음 공부를 한다면
이 무심은 강해지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명백히 지각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생각을 끊어낸다면
당신이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지는 모든 것이
그대로 진리입니다.
그래서
당신의 마음은 거울과 같아집니다.
순간순간 당신은 올바른 상황을 지켜나갈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
만일 ‘나- 나의- 나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환자와 하나가 된다면,
비로소 환자를 도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의사가 가족과 함께 할 때에도
아버지의 마음을 100퍼센트 지닐 수 있다면
가족을 위한 최선의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이렇게 즉여(卽如)할 뿐입니다.
- <오직 모를 뿐> -숭산 대선사의 서한 가르침 중에서-
'여'는
아주 훌륭하다는 뜻으로 같다...
즉여하다는, 곧 그와 같다...
라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숭산 대선사의 이 가르침은
종교를 초월해, 참나와 에고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에고'인 나를 내려놓고, 비우고,
'참나'인 나로서 하나가 된다면,
그렇게 합일의식이 되어진다면
그것이 바로
환자와 하나되어 치유하는 것이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가족을 위한 최선을 취하는 것...
즉, 사랑 그 자체인 신의 섭리, 우주의 섭리, 자연의 섭리로서
상대를 대하는 것일테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