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 끝이라는 건
어쩌다보니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걸로 큰 성공을 거두고 싶다기보다는
내가 이런 생각을 했고
이런 이야기를 썼구나정도로
프린트해서 소장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자아성취감의 일환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시놉시스를 적어보기도 하고
내가 상상하는 이야기에 풍덩 빠져 있다보면
현실감이 사라져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누군가 보면 그런 걸로 스트레스가 풀리냐고 할수도 있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무언가를 쏟아내고 풀어내야
마음이 후련해지는 그런 사람이다.
작가라는 건
작가가 된다는 건
그런 상상은 하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생각을 많이 하고
상상을 많이 하고
쓰는일을 하고 있다.
그냥 이렇게 하는 것이
나의 또 다른 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글 쓰는 걸 좋아한다는 걸
몰랐을 때는
나는 돈 벌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책을 좋아하고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냥 그런사람으로 살고 있고
그렇게 살아갈 것 같다.
상상과 창작이라는 것에
풍덩 빠지는 시간을 즐기는
그런 사람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