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흔히 있는 모습이었어요~
(저랑 미술을 한 친구들은
처음엔 한 가지만 찾았다가도 나중에
학원을 떠날때 쯤엔 모든 색을 사랑하는
아이들로 변해 있었답니다. ^_^)
이런 건 자랑해도 되는 거라며~
남자아이들은 '남자색'이라 명명하고
여자아이들은 '여자색' 이라 명명하여
남색, 파랑, 보라, 갈색, 검은색 등등은 남자색
분홍색, 빨강, 노랑, 주황 등등은 여자색
사실 남자색 여자색은 없어요.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특히 여자아이들 중에는 '핑크'만 고집하거나 '보라'만 고집하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다면 한동안 빠졌다가
다시 돌아오긴 해요.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고집을 피우고
양육하기가 힘이 드는 친구라면 자연스럽게 다른 색도 접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면 좋지요.
우리가 입고 있고 매고 다니는 가방들 중에서
가장 무난하고 많이 찾는 색상이 '블랙'이랍니다.
참 멋스러운 컬러임에도 아이들은 인정하지 못해요.
하지만, 다른 여러 가지 색상들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신다면
꼭, 핑크만 고집하지 않아요.
서뉴도 처음엔 은근히 여자색이라며 따뜻한 계통의 색을 찾기도 했거든요
물건을 사려고 하면 핑크여야 하고...
특히 딸 둘 엄마는 둘이 같이 핑크를 고집하면 물건 색이 같아져서
구분하기도 힘들 때가 많아져요.
다행히도 둘째가 이런 면에서는 무던한 편이여서
파란색 옷도 잘 입고 하늘색 물건도 잘 취했더니..
자연스럽게 첫째도 파랑이나 하늘색도 남자색이 아니라
예쁜 색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ː한 가지 색깔만 고집하는 아이에겐ː
1. 다양한 색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아주 단순하게 작은 부분부터
다른 색을 착용해 볼 수 있게 해보세요.
머리끈, 머리띠, 양말, 브로치, 연필, 컵
그리고 티셔츠에서 바지로
치마로 재킷으로..
신발로~ 이렇게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면
충분히 다른 색의 매력에 빠질 거랍니다~
2. 처음부터 고정된 색상의 의상과 물건을 삼가주세요.
아기 때부터 남자니까 꼭 하늘색을 입히거나
여자아이니까 핑크 계열을 사서 입히는 걸 탈피해보세요.
여자아이들도 하늘색 예쁜 옷, 물건이 많고요.
남자아이들도 핑크색으로 예쁜 옷, 물건 많아요~
3.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색의 매력을 찾아주세요.
예를 들어 연보라만 좋아하는 아이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게 노랑이나 주황색 같은 것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예쁜 노란색으로 된 물건이나 동물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다른 색의 매력을 찾아주시는 거지요.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색으로 된 바지나 티셔츠를
입고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4. 다른 색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그림책을 함께 읽어주세요.
'까만 크레파스' 시리즈 책을 추천드려요. 아이들이 읽고 나면
까만 컬러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거랍니다.
까망이의 매력에 푹 빠질지도요 오호호호
까만 크레파스 시리즈 책 리뷰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