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나의 모습, 그려본다.

by 유니버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토스트와 후라이를 커피와 함께 마시면서 신문을 본다.

10년전부터 봐 온 경제신문은 매일 보지 않으면 하루가 시작되지 않을 정도로 익숙해져 있고, 신문을 봐야 전체의 맥락을 짚은 것 같아 속이 시원해 진다.


식사를 한 후, 잠시 집 주변을 산책하면서 음악을 듣는다. 빠르게 걷다가 조깅을 반복하곤 한다.

내일부터 일주일동안 출장이 있어 산책을 마치고 난 후, 캐리어에 짐을 싼다. 일주일동안 심사와 감사를 같이 해야 하는 일을 받아 온터라 2주만에 일을 하게 되었다.


짐을 다 싼 후, 노트북을 펼쳐 내일 할 일을 정리하고 필요한 파일들을 다시 한번 더 정리해 새로운 폴더에 넣어둔다.


오후가 되어, 집 앞에서 동료와 점심 식사를 한다. 아직 회사를 다니는 동료는 잠시 점심시간동안 나와서 나와 점심을 먹으면서 상담을 하려고 한다. 식사시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번 달 월세와 함께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를 계속해서 받게 된다. 부러운 듯 쳐다보는 동료는 앞으로 어떻게 회사생활을 해야 할지 막막해 한다.


일주일 동안은 10시 출근, 5시 퇴근을 하니, 저녁 시간에는 근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카페에 가서 책을 펼쳐 놓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글을 쓰기 시작한 지는 꽤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책을 내기 위해서 글을 정리 중이고, 그동안 써놓은 글들 중 괜찮은 글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기도 하고, 새롭게 스토리를 만들어 써 내려가기도 한다.


다음 달이면 출판사와 계약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좀 더 속도를 내야 해서 글을 쓰는 시간을 늘리고 있는 중이다.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내가 좋아하는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고 좋아하는 스시를 먹으러 아내와 함께 외출한다. 아내도 그동안 학교생활이 힘들었는지 너무나 할 얘기가 많은 눈치다.


그보다 아내의 배당금이 월 300만원을 넘었다고 나에게 자랑을 한다. 아내는 배당금이 늘어도 상관은 없지만, 종합소득세 신고로 머리가 아플 수 있으니 조절을 하라고 얘기를 하고, 스시는 아내보고 계산하라고 한다.

나는 아직 국민연금을 받기까지는 10년이라는 시간이 더 남았고, 이제 개인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했다. 연금과 배당금을 포함해 패시브인컴이 월 700만원이 넘었다. 거기에 2주에 한번씩 하는 감리와 심사, 평가위원 및 강의 등으로 월 1000만원을 넘기고 있다.


이번 일주일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다시 일주일동안 열심히 운동하고 여행을 다니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생각이다.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하고, 그린 그림으로 글을 쓸 때도 너무 행복하다.


아빠가 여유가 있으니, 딸은 대학생활이 더 행복한가보다. 언제나 필요할 때 달려갈 수 있으니 말이다. 딸은 원하는 수의대에 입학해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데, 석사는 미국에서 보내고 싶어하고 있다.

딸아이의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 둔 연금저축펀드와 주식계좌에서 이제부터 딸의 명의로 배당금을 받기로 했다. 유학자금은 부모가 반, 아이가 반을 준비하는 조건으로 유학을 허락하고는 천천히 준비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해오던 수영은 이제 수준급으로 올라가고 있다. 덕분에 몸은 더 건강하고 뱃살이 나오지 않아 옷을 입어도 태가 난다. 50대 후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머리숱과 허리라인을 자랑하는 중년의 남성은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모습이다.


항상 검소하고 미니멀한 생활을 하지만, 갖고 싶은 명품이 있으면 몇달 동안 돈을 모아서 사기도 한다. 시계나 가방, 신발 등 명품은 딱 하나씩만 갖고 해질 때까지 계속 사용을 한다. 깨끗하게 쓰다가 물려줄 생각이다.


4월과 11월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달이다. 남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시즌은 피해 한달살기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별도로 일을 받지 않고 유럽과 아시아에서 한달살기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 모아놓은 한달살기 비용으로 여행을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마사지도 많이 받으면서 건강하게 있다가 올 생각이다.


걷고, 마시고, 먹고, 쉬고, 좋은 것들을 보면서 더 건강해 지는 이런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나는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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