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종용 Jan 29. 2020

[논평]대리운전유튜버, 소통과 공감향한 발전 바란다.

[현장기획]대리기사유튜버 실태점검을 진행하며

유튜브세상입니다. 새삼 더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대리운전업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특히 젊은 신규 대리기사들의 현장업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상과 실시간 방송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전국대리기사협회도 이미 2012년 유튜브채널들을 개설하여 꾸준히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일반대리기사들의 유튜버활동은 그간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9년, 현장의 대리기사들이 자신의 얼굴과 일상을 알리며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이제 매일이면 뜨고지는 많은 대리기사유튜버들이 온라인을 통해 수많은 영상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는 가히 대리운전유튜브 원년이라 할 정도로  이제 구글의 유튜브가 세상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얼마 남지 않은 미개척지 대리운전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유튜브의 진출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 협회는 대리판의 유튜버현상을 의미있게 보았고, 특히 무슨 '어둠의 자식'이라도 되는 듯이 대리기사라는 사실을 쉬쉬하고 숨기며 지내던 그간의 일부 풍조를 벗어나 자신의 얼굴을 드러낸 채, 열심히 살아가는 생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현상이라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좀더 실태파악을 위한 노력을 더했고 다음과 같이 몇가지 사항들을 정리했습니다. 


■대리운전유튜버에 대한 간단 정리


1.대부분 일상업무와 매출에 치중하는 브이로그 중심입니다


저희가 파악하건데 대략 30-40명 정도의 대리기사 유튜버들이 활동하지만 대부분이 일상업무를 기본으로 해서  수익에 촛점 맞추는 브이로그 영상들입니다. 대리기사이거나 시작해보려는 사람들로선 돈벌이가 가장 시급한 상황이다보니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틈틈히 지리나 실무정보가 곁들여져서 업무파악에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아직 대부분의 채널들간에 이렇다할 차별성을 갖기는 이른 듯합니다.


2. 어렵고 부당한 시장 현실에 대한 외면


각종 부당행위와 적은 수입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대리기사들입니다. 대부분의 대리기사들이 당장 하루벌이에 급급해 몇푼이라도 벌어야하는게 현실이라면, 그런 기사들의 어려움을 악용해서 수탈과 갑질을 일삼고있는 것 또한 대리기사들이 맞닥뜨리고있는 일상의 환경입니다.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매출을 과장하고 부당한 현실을 외면함으로써, 대리운전채널들이 시장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데에는 아직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3. 양적 팽창과 질적 진화 진행 중


대리판 유튜버 대중화가 본격화한지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은 한계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지난해 초 몇몇 기사님들이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며 대리기사의 일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면, 이제 조금씩 업무에 대한 충실한 안내와 체계적인 컨텐츠를 갖춘 채널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의 부당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극복하려 하는 유튜버들도 생겨나면서 보다 충실한 현실 인식을 갖춰간다고 봅니다.


경험과 연륜이 쌓이면서 더욱 다양하고 볼만한 방송들로 진화해나갈 것이라 기대하면서   전국대리기사협회는 '[현장기회]대리운전유튜버 실태' 방송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활동 중인 3-40개 채널들 중에서 활동적 채널들을 연속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첫 시도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 활동하는, ‘얼굴있는’ 유튜버들을 소개했습니다. 그간 대리기사가 무슨 어둠의 자식이라도 되는 듯이 숨기느라 급급한 일부 풍토를 극복하는 것도 대리기사의 존재감을 높이는 중요한 현상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20년 1월 현재 현업의 대리기사, 얼굴내민 3천명이상의 구독자 채널’을 선정했습니다. 이후에도 좀더 다양한 방도를 모색하려 합니다. 


대리운전유튜버활동이 거칠고 부당한 시장의 여건 속에서 다양한 대리기사들의 대중매체가 되어 정보와 정서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수단이 되고, 대리운전시장의 합리적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면 더욱 좋겠습니다. 


추위와 폭염의 고통, 오지의 처량함과 서러움, 열심히 살아가는 생활인의 보람 등, 대리기사들이 매일이면 겪는 현실은 가히 한편의 드라마 못지 않습니다. 이러한 대리기사의 내면이 영상과 함께 세상의 울림이 되고 감동으로 전해진다면 좋겠습니다.  


아래 관련 영상을 올립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시청 바랍니다.



https://youtu.be/kwANllHaxpE




                                                                         2020. 1.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바로가기 ▶ www.youtube.com/drmanzok?sub_confirmation=1


매거진의 이전글 대리기사 근로자인정 법원판결 환영한다_전국대리기사협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