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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ug 25. 2023

태도와 글 글과 언어를 수정하며 삶이 성장하고 달라진다

김종원 작가님 공개 인문학 강연 안내

https://youtu.be/xsqrGnvo13M?si=6RHVgOnav3DHhwnK

오늘의 인문학 낭송 (5분 52초)

말과 마음의 온도. 좋은 마음은 그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 주라. 김종원 작가님의 9월 공개 강연 안내입니다.

(계속 추가 작성 중) 집필에 15년의 세월이 필요했던 책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인문학 일력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시대가 변하였지만 결혼이라는 게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과는 별개로 둘이 살아온 환경과 부모와 함께 보낸 시간들이 만나지는 거라고 생각하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현실임을 인지할 수 있을까,


각자는 모두가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삶의 시계가 되고 잣대가 되어 자신들의 몸과 정신에 틀이 되고 자신들이 하는 것만이 최고라고 고집하는 것에서 이해와 융통성을 바라는 한 사람에게는 그 틀을 벗어나야 하는 과감한 도전을 시작해야 하는 게 현실 앞에 놓인 숙제가 될 것이다.


어릴 때 증조할머니와 할머니 작은 할머니가 사시는 시골을 오가며 긴 방학과 유년시절을 짬짬이 보내면서 겨울이면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김 짓 국’이 전통음식처럼 기억에 남아 지금도 그 고소한 맛을 잊지 못한다. 김을 구워 손으로 바스락거려 조각을 내 간장과 참기름과 깨를 뿌려 물과 조화를 이루는 만 김 짓 국을 시골에서 겨울이면 반찬으로 가끔 즐길 수 있었다.


신혼 초까지 아이가 생겨 낳을 때까지 지금 다니는 회사 직원으로 일했고 반찬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누군가? 정한 알람에 의해 집 근처 시댁에서 큰 아이가 거의 세 살이 될 때까지 아침과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거들며 식사를 했다. 그래, 그 한 가정의 식습관이라 생각해 내가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참여했고 내가 사는 집에는 간단한 라면과 김치 쌀 외에는 다른 먹거리가 준비되지 않았지만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기 싫은 마음도 약간은 생길 때 김을 구워 김 짓 국과 김치 뭐 간단히 식사를 차렸던 기억이 있다. 그 상을 보고 한 남자의 표정과 말투가 신통치 않았다.

“칫, 어이 이게 무슨 반찬인가,

나, 이런 반찬은 지금껏 처음이네”

그래. 이 말은 좋다 그리고 충분히 이해한다. 한 번도 만난적이 얷으니 알지 못할 수 있다. 이 말속에는 상대의 마음을 자극시키는 뉘앙스와 약간은 “이게 무슨 근거 없는 반찬이야?”라는 느낌으로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 한 집안의 문화와 살아온 환경과 사람을 이해하려는 배려의 시초가 될 수 있다는 질문을 해볼 수 있을 만큼 지극히 현실적인 일이라서 점차 심각한 관습의 모름과 다름을 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기억을 찾아 표현해 본다.


“와. 신기하게도 구워 먹기만 하는 김이 이렇게 색 다른 반찬으로 탄생하다니 역시 지방과 사는 곳이 다르니 김 하나로도 새로운 경험을 하는 즐거움이 생기는구나. 과연 이 맛이 어떨까 궁금해지네”


주변에서 내가 아닌 타인들의 이야기는 늘 험담을 하려는 게 아니다. 이해의 요구가 필요할 때 쓰는 사실과 다름을 표현하고자 함이니 이점은 꼭 알아주길 바란다. 문제는 한 사람은 저렇게 말하고 상대는 이렇게 말해줄 때 살고 싶은 희망과 용기를 내는 서로 다른 내면의 의식과 구조의 다름을 질문하자는 의미다. 그 사소하지 않은 부분부터 내가 말해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누군가는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말을 해도 잘 모르기에 말하지 않는다면 더 모른다는 것이 하나부터 시도해야만 하는 기나긴 고독의 출발이 된다는 연장선이 아닌 시작부터 해야 한다는 게 제2의 인생이자 새 출발이라는 것이 끝을 알 수 없게 하는 고독의 모양이다.


겉으로는 마냥 행복해 보이는 결혼을 하려는 사람들이 속공부 즉, 내면의 지혜를 찾아가는 공부를 먼저 해야 하는 ‘인문학 수업’을 결혼의 자본으로 준비해야 한다.


내가 해보지 못 한 세상도 그들의 세상이고 그가 보낸 세상도 그들의 세상이니 각자가 살아온 다름 그것을 옳고 그르다 판단하려 하고 자신들에게 맞춰야만 옳은 게 아님을 인식하려는 내 마음과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정신적인 교감과 충분한 이해가 가능한 배려를 배우고 결혼이라는 제도로 입문하여 아이들의 부모가 되며 누군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관계가 아닌 동등한 한 사람이라는 평등선에서 추구할 수 있는 자유로운 세계를 따라 긍정의 방향을 함께 만들며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 결혼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마음의 자세와 태도가 되어야 한다.


굳이 말하자면 서양에서는 값비싼 결혼예물이 아닌 남녀가 함께 손을 잡고 부모와 부부가 되는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학력이 아닌 가진 게 많거나 배움의 지식이 아닌 일상에서 꼭 필요한 지혜를 쓰며 살 수 있어야 하기에 일찍부터 주변을 살피는 연습과 나를 다스릴 줄 아는 내면의 힘이 필요하다. 나와 같을 수 없는 상대의 삶을 보다 따스하게 포용하려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한 이유다. 결국, 한 가정의 어른이자 부모의 생각이 튼튼해야 자라는 아이들과 뼈대를 이루며 하나의 집을 지어가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과 같다.


우리의 삶이 늘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유능한 코치는 경기에서 선수가 지고 있을 때도 선수로 하여금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집중하게 해야 하듯이 상대가 아닌 내가 나를 믿고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향하는 긍정의 언어를 쓰며 삶의 길을 운전하겠다는 믿음으로 내면의 힘을 기르기에 집중하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요동에도 굳건히 자기를 지키며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세기의 대가와 지성이 전하고자 하는 인문과 철학의 언어들이다.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하는 일은 좋은 책을 읽고 그 책에서 발견한 질문들을 내 삶에 적용하며 하면 되는 희망의 불씨를 분명히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 늘 변함없이 뜨겁게 존재를 드러낸다. 잘 읽고 잘 쓰고 생각하며 실천하누 올바른 도덕을 말과 내 인생에 쓰며 살 수 있다면 일상에서 얽힌 굴레에서 벗어나 내가 가야 하는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눈물 나도록 감사한 현자와 대가가 전하고 싶어 희망하는 오래된 외침이다.


“말이 가는 방향을 볼 수 있도록, 일상에서 기품을 찾아 생각하고 말하고 쓰며 나를 살피는 매일 인문학 시간을 나와 함께하며 죽는 날까지 지성의 길을 질문에 두고 살며 보다 나은 날을 만나며 살 수 있다”


2023.8

김종원 작가님 9월 인문학 강연 상세 보기 링크 안내입니다.~

https://m.blog.naver.com/yyt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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