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아들과 엄마 인문학 산책

독서 필사 낭송 글쓰기 교환일기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com/shorts/DsriwYJ2mNc?si=0TGwa2KlbzUNrwd0

세상에서 가장 최악의 폭력은 언어 폭력이다

(철학이 살의 언어가 될 때)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낭송


1.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 125p 고2 필사


나는 정말 나의 모든 운명을 사랑하고 있나?

“운명은 없다”


2.기적의 30 단어 18p 고2 필사


거절은 자유입니다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절은 간식입니다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마음 우체국 교환 일기

4.5 있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마라

엄마 필사

6.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A 다이어리 엄마 필사

7. 친구에게 들려주는 씩씩한 말 크리스 마스 동화책 엄마 필사


“어머, 언니 언니 헤어가 정말 멋지세요.

혹시 발레아쥬 염색하신거예요?”


아직 조금 다가가기 무뚝뚝하나 손놀림과 스냅에 실력이 있으신 미용실 원장님이 내 머리카락을 만지다가 일부러 이렇게 연출한 염색처럼 예쁘다는 말을 했었는데 얼마만에 만난 올캐가 문득 내모습에서 발레아쥬 스타일을 상상하다니 하얗게 자라 앉은 새치머리와 검은 머리카락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것 같아 나누던 중듣던중 짧지만 반가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공연장이나 대중이 오가는 어느 공간 에서나 한권의 책을 들고 있는 풍경이 생각보다 흔치 않다. 그래서 더욱 귀한자의 행동을 엿볼 수 있는 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밴드 등 연예인을 만나러 가는 티켓비와 더불어 머리부터 밭끝까지 이어지는 굿즈 상품의 행렬이 연말 연시를 맞아 이어진다. 마치 하나로 통일되는 각종 컬러의 핏빛이 물드는 것처럼 한사람으로 연결되는그들의 지갑을 여는 대기업 이상의 규모라는걸 관찰하게 된다. 팬들이 모여 하는 소비와 상대를 너머 주최측의 무수한 수익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창출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모두가 하나로 이어지고 하나로 모이길 반복하는 곳에서 한 권의 지성과 책을 들어 우뚝 서 있는 내가 만나고 싶은 세계를 그리며 가는 나를 본다. 어쩌면 그들의이동속에서 찾고 싶어하는 게 과연 무엇일까 그 안으로 뭉친 인간의 조각이 모인 저마다의 그리움과 상실의 언어가 곧 노래와 음악으로 치유하는 한 대상에 대한 애잔한 동경일 테니까.


그리고 돌아가도 나를 찾아 헤매는 건 곧 나의 일이다.

떠날 수 있고 그럴 수 있는 단 하나를 보며 위로하고 치유하는 희망이란 결국 내가 내게서 찾는 본질의 세계이니까. 그렇듯 한줄이 탄생하기 위해 쌓인 나의 내면을 차곡히 정리하기에 늘 독서와 필사 좋은 문장 글을 따라 쓰며 차분한 나를 만나는 것이라 어떤 이유인지는 알수 없을 지연하는 사과문자 발송만을 받는게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진짜 사과라도 한개 받을 수 있게 보내주든지 말이다.


지방과 수도의 거리를 느끼게 하는 격차같아 새 책을 주문하고 누구는 받았고 누구는 받지 못하고 바라보는온라인 서점의 배송방식에 내가 자주 거리를 두는 현상이 개선 되지는 않는다. 이럴때면 늘 나 한 사람의 작은 바람같다는 헛헛한 생각을 해 볼 때가 있다.


2025.12 김주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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