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4 고2 자녀와 엄마 인문학 독서법

필사, 낭송, 글쓰기

by 김주영 작가

오늘의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안내입니다

https://youtu.be/nPcGvNdvPMM?si=RuaSzhKh0gdap4E6

1. 배달원이 내뱉은 깊은 한숨 소리를 들으며

2. 시간과 인생, 그리고 삶의 가치에 대하여

3. 지적 수준이 높은 부모는 사용하지 않는 말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4. 아이를 다 키운 엄마들이 가끔 아이들 어릴 때 사진을 보는 이유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낭송


1. 어른의 관계를 가꾸는 100일 필사 노트 엄마 필사

2. 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 157p 고2 필사


내 판단이 틀렸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지이다”

3. 하루 10분 따라 쓰기

기록하고 싶은 것을 기록해라

왜 기록해야 하나

기록만이 유일한 증거다

4. 마음 우체국 교환일기

5. 질문의 숲

6.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A 다이어리

엄마 필사

7. 나도 어린이는 처음이니까 엄마 필사


일요일 오전 남산타워 가는길에 남대문 시장 상점이 열린듯 활기가 느껴졌다. 하산후에 명동을 갈까 시장으로 갈까 생각중이었는데 주말이지만 쉬지 않고 움직이는 활기가 느껴지는 모습에 남대문 시장으로 발길을돌렸다. 아쉽게도 문을연 상점보다 닫힌곳이 많았으나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오래된 골목 상점 사이사이로 보이는 갈치 구이 조림 식당이 눈에 보이긴 했으나 생소한 곳으로 발길을 옮길 용기를 낼 수 있었던건 바로 이거다.


골목 중간 중간에 도우미 안내 요원들이 빨간 복장을 하고 스탠바이 하고 계시는데 그분들께 주변에 갈만한식당이 어디인지 질문하자 걷다가 보이는 갈치 전문 식당과 칼국수 가게를 소개해주는 걸 보니 왠지 믿고 가도 될것 같은 믿음이 느껴져 어느 영화에서 보이는 장소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나는 좁은 골목 사이로 걸어가다보니 맛집으로 소문나보이는 대기줄이 유난히 많은 곳이 존재했고 여행가방을 매번 들고 이동하는 아이들과의 번잡함을 줄이고자 금새 자리가 날것 같은골목 끝집에서 (아이들 말에 의하면 그것도 마침내 서울까지 와서도 전라도 식당에서?) 자리를 잡는다.


뭐 공간마다 식당마다 규모가 크지 않아 의자는 4개 2개인 작은 테이블이 5개 정도에 만석은 4인 아니면 3인 2인이 앉을 수 있는 구성이다. 두터운 겨울옷을 입고 짐가방 둘곳이 없지만 그래도 통로에 가방 두개를 쌓아 올려 두고 메뉴를 살펴본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갈치조림 1인분에 14000 원인데 이걸 주문 했을때조림에 갈치 구이가 서비스로 나오고 계란찜도 나오는갈치조림 세트 구성이 있다. 반찬은 콩나물과 김치 미역줄기에 마른김이 상에구비 되어 있으니 그야말로 한식 대첩따로 없네. 가족의 평은 바로 모두 대만족이었다.


“엄마. 목포 앞바다에서 먹는 맛보다 이맛이 더욱 신선할것 같아요”

“와, 태어나서 갈치 요리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만났어요. 미슐렝 맛집보다 더욱 근사한 맛이 여기있네요”

“그냥 갔음 서운했겠어요.도우미 요원의 말을 따르길 잘했어요”


음, 나의 평은 바로 이거다.

“세상에서 이렇게 풍성한 갈치를 만나본게 처음이야

정말 행복해지는 갈치구이에 조림맛인데 어찌하여 남대문 서울 한복판에서 갈치 요리가 시작되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식당에서 가격을 늘 생각하는 아이들이 모두 갈치세트로 주문하지 않았고 갈치조림 2인에 2천원이 더 저렴한 고등어 구이를 2인으로 주문할 줄 안다. 그래서 갈치 요리만큼이나 하나도 비린 맛이 안나는 마치 생선 통닭처럼 바삭히 구워진 갈치와 고등어 두 생선을 만나보고 갈치 조림 역시 음식에 남김없이 그릇을 싹싹비운다. 가족이 이렇게 행복한 요리를 추억에 쌓을 수 있었던 것 역시 여정 막바지에 만나본 서울이 보내주는 든든한 한끼의 행운이었다.


어쩌면 맛있는 갈치요리가 생각날 때 또 가고싶은 남대문 그집 그거리에서의 식당이 그리워질것이다.많고 많은 사람들 틈에서 좁은데도 넓은 것처럼 모든 다 되는 맛집이 존재했구나. 추운 계절에도 코로나 시절에 멈추었던 행사들이 숭례문에서도 남산 타워 에서도 시간을 딱 맞춘듯 근위병들의 교대식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일상으로 돌아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할 일에 집중하는 아이와 우리들 어떤 날 순간에서도 지성으로 모이는 바로 지금에 나를 두며 또다시 분주히 할일에 집중해 가야 이 밤을 마감한다. 살아있으므로 살아가는 바로 지금에 내가 해야만 하는 것들


2026.1 김주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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