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아들과 엄마 인문학 산책

독서법 필사 낭송 글쓰기

by 김주영 작가

김종원의 초등 필사 일력 365 자녀 낭송


1. 어른의 관계를 가꾸는 100일 필사 노트 고3 필사

2.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 178p 고3 필사


최근 했던 경험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3. 마음 우체국 교환 일기

4. 청춘의 필사 엄마 필사

5. 부모의 감정 어휘력

6. 지금 있는 그대로 충분해

7. 믿는 만큼 할 수 있어요

8.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A 다이어리

엄마 필사


명절 아침 집을 나서기 전 클래식으로 아침을 깨운다.

K-바로크 한국의 연주가들의 손길에서 태어난 그것도

요한 세바스티언 바흐의 두 곡이 연달아 소개되나니 오늘의 기운이 2배로 나는 것 같아 김지윤님의 음성과함께 KBS FM 새 아침의 클래식을 하며 한참을 머무른다.


“2026년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아침 큰 선물을 주셔서 행복해요.감사드립니다”

라는 새해 인사를 전하며


J.S.Bach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 C장조 BWV1009 중

프렐류드, 알르망드, 사라방드, 그리고 부레1&2

//이현정 (첼로) 15:01


J.S.Bach

//무반주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2번 BWV1004 중에서 샤콘느

// 김수연 (바이올린) 14:29


살던 중 정신적으로 가벼운 명절 나들이를 보내는 날에 와있는 나와 우리의 모습에 시댁에서 친정으로 이동하는 공간마다 그 무엇보다 아이들의 모습이 밝았고나 역시 시간과 공간의 제한에서 조금더 해방된 기분과 마음에 숨이 가볍게 쉬어 진다. 어른의 가벼움에 공기가 아이들에게도 전파되는 것처럼 늘 아니라고 해도괜찮다고 해도 아이들이 느끼는 부모와 어른의 공기를흡수하여 그대로 투영되어 반사한다.


설 전날 오후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도로변에서 보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바라본 바깥 풍경을 보며 한마디씩 꺼낸다.


“엄마 조금 전에 못 보셨죠 우리 엄마보다 더 한 엄마를 이세상에서 (웃음에 말) 목격했어요”

“어? 왜 어떤 장면을 본거야”

“음, 이제 7살쯤 되어 보이나 형제인지 사촌인지 자동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엄마가 남자 애 두명을 혼내고 있지 뭐예요. 와 정말 센 엄마같아요”


“애들이 차에서 뭘 했길래 달리던 자동차에서 내려 아이를 훈육할까요. 우리 엄만 그건 안했는데”


“글쎄. 아이들이 그렇게 크는건데 엄마가 얼마나 화가 나고 속상하면 애들을 그렇게 혼내고 있던 걸까”


지나고 보니 본질의 교육이 따로 있는데 아이를 키울 때 그걸 모르고 주입식 훈육과 시키는대로 잘하면 그게 착한 아이라고 부모가 어른의 견해와 입장으로 단정 지으려 한다.


“엄마. 엄마는 저 어렸을 때 왜 무서운 회초리를 구해다 노셨어요 생각만 해도 이해가 안되고 끔찍해요”

“저 중학교 다닐 때 제가 밤시간에 불을 안끄면 엄마가 불빛이 새어나오면 잠들질 못한다고 불끄고 얼른 자라고 하셨어요”


“그때는 너가 늦게 자면 다음날 힘들까봐 그랬지. 늦게까지 았으며 공부에 방해되는 휴대폰 보며 딴짓? 할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지나고보니 왜 가만히 잘하는 아이를 내가 힘들게 했을까 엄마도 많이 미안하고 후회해. 늘 그런 속에서 너는 뭐든 잘 하는 아이로 성장했고 겉으로 보면 공부를 안하는 것 같았는데 너는 다 잘 해내고 있는 멋진 아이로 자라줬어. 그런 너를 보는 엄마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딸 많이 미안해 엄마가 아이를 키워보지 않아서 몰라도 너무 몰랐어.사랑하는 딸을 낳고 잘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서 그랬나봐”


“엄마가 정말 미안해”


아빠가 이 세상에 안계시고 그 해 첫 명절을 맞는다. 이 세상에 빛나고 있는 고전길 사이로 인간이 인간에게 손 내미는 클래식함이란 곧 살아 있는 지성의 미술품이고 음악의 연주이며 곧 글이 되고 삶이 되는 인생 연주다. 바흐도 K 바로크로 만난 정경화님도 형제와 가족으로 뿌리를 내리고 수많은 연결 가지로 뻗어 났고 그들이 남겨놓은 끝이 없을 변주가 가능한 하나로의 길로 안내하니까.


2026.2 김주영 작가


고3 필사

아들과 엄마 교환일기

엄마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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