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아들과 엄마 인문학 산책

by 김주영 작가

오늘의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안내입니다

https://youtu.be/0ZcYJaNUsIw?si=8Ep-8Hl38KzlLqF_

1. 삶의 끝에 도달해야만 깨닫게 되는 것

2. 너무 많이 지친 날에는 자신을 위로하자

3. 어른의 감정을 돌보는 100일 필사 노트

4. 우리 부부가 진짜 잘 살고 있다는 21가지 증거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5. 김종원의 초등 필사 일력 365 낭송

https://m.yes24.com/goods/detail/183546805


친정 엄마가 떠나시고 삼우제 날 망자의 혼백을 평안하게 하기 위하여 지내는 제사를 말하는 세번째 날이었다. 아직은 출근길 내가 오는 차량 소리가 들려도 대문이 열리지 않은 굳게 닫혀있는 대문과 엄마가 없는 텅빈 공간의 상실감이 두려워 누군가 오는 시간에 맞춰 출근하게 된다.


추모공원 길을 오갈 때도 늘 엄마랑 다니던 시절의 기억이 많아 오갈 때마다 우리는 엄마와 길을 산책할 수 있겠다. 돌아보니 엄마는 우리가 후회하거나 서운해하지 않게 병환 중에도 많은 것을 우리에게 남겨주고 가셨다.


1. 늘 엄마집에 가장 먼저 도착할 겂이 많은 나를 위해 그날도 보조 문고리를 잠그셨고 대문 앞에서 서성일 때 급하게 이동해 화장실에 갈 수 있는 상황을 인도하셨다. 그래서 나는 가까이 사는 여동생집에 바쁘게 들러야 했고 그 사이 절차대로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을 혼자가 아닌 다수의 인원이 오게 안내하셨다.


2. 이번 여름 그때도 건강이 썩 편한건 아니었으나 가족과 다녀온 전주 여행에서 찍은 사진에서도 활짝 웃고 계신다.


3. 죽는 날까지 지금 상태로 사신다했는데 자식이 권하니 투병에 힘든 중에도 쓰지 못할지라도 치과 진료까지 해주셨다.


4. 자매들에게 남기고 간 엄마의 행동과 말씀중에

가까운 어느 날에도 유독 칭찬의 말씀을 들려주셨다.

이제와 돌아보니 내게 유언의 말을 남겨주셨네.

“회사가 잘 되는건 늘 정성들이는 둘째 덕이 많을거야.

네 가정과 자녀에게 복으로 돌아 올 것이다.

항상 고맙다 둘째야”


5. 등등 지난해 그 지난해 엄마 모시고 1박이라도 가벼운 여행길 꼭 가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았고 지난 여름 당일 반나절 향했던 드라이브가 귀한 날의 시절 추억을 만들러 간 거 였네. 지금도 엄마 사진을 보면 늘 빙그레 미소띤 모습을 남기고 홀연히 떠나셨다.


추모공원에서 부부단으로 아빠가 이사했고 햇살 든 창가자리에 아빠와 엄마가 만난 이튿날이 바로 오늘이다

유골함이 들어오는 차례대로 좌석이 배정되다보니 창가옆 맨 밑단에 두분의 유골함이 봉인 되었다.


엄마가 가시는 날 이후로 내내 날이 맑았고 오늘 막 집을 나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며 엄마가 눈물로 나와 우리가 맞이하는 삼우를 반겨주셨다. 엄마집을 경유하며 여동생을 만나 덕분에 엄마집에 들어가 드시려던 하얀 국물을 따끈하게 데워 제단을 모시는 하늘나라 우체국으로 챙겨 가기까지 이생에서 남기고간 그 사랑까지 이제는 부모님 두분 모두 아픔없는 곳에서 승화하시기만을 간절히 기도 한다.


엄마가 아끼고 사랑하는 아들 남동생 이하 자매들과 가족이 이전처럼 지금처럼 우리생의 날을 잘 이끌어 나가길 먼곳에서 가장 좋은 마음으로 바래주실 인연으로 만나 맺은 부모님을 언제 다시 뵐 수 있을까. 한낱 꿈같은 인간의 인생이 가는 줄 모르게 또 하루의 풍경되어 점점 흐르고 있다.


2026.3 김주영 작가

엄마 필사

고3 필사

아들과 엄마 교환일기 엄마 필사


매거진의 이전글우리 부부가 진짜 잘 살고 있다는 21가지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