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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완두콩 Mar 30. 2018

타지에서 쓰는 일기

#10 봄이 오는 소리

점심먹고 어제의 그 장소(새로운 쇼핑센터)로 아기를 안고 향하는 길..햇볕이 따사롭고 아직 선선한 바람이 기분이 좋다. 가는 길에 말라 있던 나무가지들에서 연둣빛 새순이 돋아난 걸 발견했다. 봄이다.

꽃나무에서도 분홍빛 꽃봉오리가 나고 있다.

한국에서는 봄하면 목련부터 개나리 벚꽃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

여기 중국 산동성에서 발견한 봄 꽃들은 인상이 더 강렬했다.

출처:바이두

진한 분홍색 꽃들이 맺혀있는 나무들..처음 공원에서 봤을 때는 이런 나무가 있구나..하며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었었다.

또 장미와 비슷한 꽃도 초여름까지 만날 수 있는데 내가 장미라 했더니 운남에서 온 친구가 예지화라고 알려줬었는데..한자는 모르겠다.

예지화?(출처:바이두)

나와 함께 공원을 걸으며 자주 놀던 그 친구도 고향으로 돌아가 지금은 결혼하고 아기 엄마가 되었다. 아가씨 때 친구들과 놀던 시간들..순수했던 친구들..보고싶다.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구나.

올해 봄에는 아기와 남편과 예쁜 꽃들을 뒤로하고 사진을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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