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학생들은 수험생이 아니라 배움임자다

21세기 학생들은 수험생이 아니라 배움임자다


아버지 할아버지 때와 똑같이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읽고서 줄 세우기 시험을 치러야 할까?

여전히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은 아버지·할아버지 세대처럼 정해진 답을 맞히는 시험을 치른다.

배움은 본디 스스로 뜻물음(질문)을 하면서,

서로 뜻(느낌과 생각)을 나누며,

함께 뜻해냄(실천,연구발표) 등으로 답을 만들어가는 배움과정이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란 교육/학습 관점을 벗어나자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라는 바탕 문장은 한국 교육의 상징처럼 굳어져 있다.

수능 국어에서는 낱낱 문항에서도 1) 윗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나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과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답'이 정해진 닫힌 질문에 답하는 가짜 공부일 뿐이다.

주어진 닫힌 물음에 정답을 외거나 익히는 것은 거짓(가짜) 공부다.


‘※ 다음 글을 읽고 내 생각을 말하거나 글로 쓰시오’와 같이 바꾸자.

스스로 나름대로 시를 써내고, 진달래꽃을 읽더라도 비평글을

쓰고 서로 뜻을 나누는 나 세우기 배움을 누려야 한다.

※ 다음 글을 읽고 내 생각을 말하거나 글로 쓰시오. 처럼

열린 물음을 두고 뜻나눔을 펼쳐야 한다.

새로운 답을 찾아내고 뜻해냄이 있는 참(진짜) 공부를 누려야 한다.


시도 교육청은 왜 배움 관점으로 수험생이 아닌 배움임자가 되도록 돕지 않는가?

왜 국제바칼로레아(IB)를 수입하는 엇박자 정책을 펼칠까?

더욱이 배움 텃밭에서 고되지만 밭을 갈고 닦은 ‘선생님’을 먼저 도울 일이다.

학교에는 '수험생'이 있을 뿐 '배움임자'인 학생들이 있는가?

다른 누구처럼, 다른 나라 이야기를 들지 않더라도

마땅히 배움방인 교실에서는 참다운 나를 스스로 세워 나가게 도울 일이다.

나세움 배움에 방해가 되는 줄세움 학교 정기고사나 국가 수능 시험을 없앨 일이다.

학교나 나라가 수험생이 아닌 배움임자를 돕는 관점과 틀로 바꿔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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