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행동으로 흘려보내는 구체적 실천
생각을 흘려보내기 위한 행동은 복잡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행동이 반복 가능하고, 생각과 함께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사용해 온 네 가지 행동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행동은 주먹을 가볍게 쥐고, 엄지를 검지 위에 버튼을 누르듯 얹는 동작입니다.
이때
“내가 행동할 수 없는 것은 자연의 순리에 흘려보낸다”
라고 말합니다.
머릿속에는 거대하고 무한한 자연의 순리를 강줄기로 상상하고, 버튼을 누르는 순간 바닥의 문이 열리며 내가 행동할 수 없는 생각들이 그 강으로 쏟아져 흘러가는 모습을 그리면 됩니다.
두 번째 행동은 양손을 펴는 동작입니다. 자연의 순리 강줄기 속으로 들어간 생각들을 떠올리며
“자연에 탁 맡겨버리면 된다”
“자연이 다 알아서 해준다”
라고 마음속으로 말합니다.
이때의 손동작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맡기거나 요청할 때의 자연스러운 제스처와 같으면 충분합니다.
세 번째 행동은 왼손 검지를 세우고, 그 손가락을 오른손으로 감싸 쥐는 동작입니다.
그리고
“나는 자연과 하나가 되고 자연으로부터 보호받게 된다”
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연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그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동작입니다.
네 번째 행동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동그라미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때
“괴로움과 불편함이 없는 상태가 된다”
라고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이는 생각을 흘려보낸 이후의 안정된 상태를 몸에 각인시키는 마무리 행동입니다.
이 네 가지 행동은 불교의 수인에서 착안했지만, 반드시 이 동작일 필요는 없습니다. 각자가 반복하기 쉬운 동작으로 바꾸어도 무방합니다. 중요한 것은 생각과 행동이 함께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행동은 생각을 대신해 주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영역에 속한 생각을 행동으로 자연에 맡기는 연습은 반복할수록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행동들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괴로움을 줄이는지, 구체적인 예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