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의 대물림을 멈추는 첫 걸음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생각의 변화를 행동으로 잇다

by 두루박

인간은 누구나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 욕구는 때로 스스로의 잘못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타인이 나에게 잘못했음을 인정하게 만들려는 강요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 분노, 억울함, 복수심 같은 감정이 일어나며,
그 감정은 행동으로 표출되어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나는 인간의 본성과 기질 속에서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 자주 느낀다.
이 욕구는 내가 잘못했을 때조차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보다,
상대가 나에게 피해를 줬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려는 강요로 변한다.
그로 인해 생겨나는 분노와 억울함, 복수심은 결국 행동으로 나타나고,
그 행동은 나의 후대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하지만 여기서 멈춰야 한다.
자연이 부여한 세대의 대물림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의 ‘피해’에서 생각의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내가 피해를 봤더라도 그 안에서 사고의 방향을 바꾸고,
그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져 행동이 바뀌는 그 순간,
나는 내 기질을 다음 세대에 그대로 물려주는 대신
변화를 유도하는 존재가 된다.

지금의 피해가 결국 나의 전체 생존에는 결코 손해가 아니다.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통해 기질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 피해는 언젠가 반드시 득이 된다.

그렇다면 ‘항상 피해를 감수하며 살아야 하는가?’
당연히 아니다.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억울함을 참고 살라는 뜻이 아니다.
살다 보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피해를 볼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생각의 프로세스를 바꾸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행동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 변화가 후세대에 기질의 변화를 주는 시작점이 된다.

물론 현실에서는 옳고 그름을 명확히 해야 할 때가 있다.
법과 질서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때는 주저할 필요가 없다.
일방적으로 피해를 감수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피해가 발생하거나
해결이 어려운 상황, 혹은 상대의 잘못만 보려다
자신의 잘못을 보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바로 생각의 변화다.
이 생각의 변화가 감정의 필터가 되어
감정적인 행동을 막아주고, 괴로움을 줄여준다.
결국 그 변화는 자신을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로 이끌어준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다.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는 것은 억울함을 참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감정의 소모를 줄이고 안정된 생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 출발점은 언제나 ‘생각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모두 상처받고 피해를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때의 선택이 나 자신은 물론, 다음 세대의 방향을 바꿉니다.
생각의 변화가 행동의 변화를 만들고,
행동의 변화가 기질의 변화를 이끕니다.

이것이 괴로움을 줄이고 자연의 순리에 따라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