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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 망상가 Jul 18. 2016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스페인_톨레도

Parador de Toledo

스페인에 있는 파라도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톨레도 구시가지에서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데하르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의 실내 인테리어는 마치 궁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원래 버스 터미널 주변을 좀 돌아가 소코도베르 광장에서 71번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캐리어 끌고 다니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파라도르로 향했다~!

체크인 시간을 조금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능한 시간이어서 수속을 마친 다음 배정받은 4층 룸으로 올라갔다~!

근데 약간 당황스러웠던 건 분명 리셉션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버튼을 눌렀는데 바로 다음 층에서 서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리셉션장 위치 자체라 3층이었던 것~ㅋ 그 이후로는 그냥 계단으로 다녔다는 거~ㅋㅋㅋ

배정받은 방에 들어가는 순간 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구시가지를 전체 조망할 수 있은 뷰가 정말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도시 전체가 문화재 같은 느낌으로 날이 조금 흐리긴 했지만 조화로운 모습만은 감춰지지 않은 듯 보였다~!

방에는 테라스가 딸려 있고 문을 열고 나가면 자리에 앉아서 구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여기서 시간이 그냥 멈춰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침대는 싱글 2개를 붙여놓았고 화장실에서 신기했던 것은 좌변기 맞은편에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던 것... 이용하진 않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무슨 용도로 쓸까 내심 궁금하긴 했다~!

지대가 약간 높아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따로 덮고 잘 수 있는 담요도 구비되어 있었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 다음 우선 좀 쉬었다~!

너무 강행군을 한 탓에 이곳에서는 그냥 좋은 풍경을 보면서 좀 여유를 가지고 싶었다~!

이곳에서 이보영이랑 지성이 웨딩 촬영을 했다던 파라도르의 레스토랑으로 가봤다~!
그 사진은 잔디밭 위에서 찍었던데 평소에는 막아놓는 듯~!

3층으로 내려가 레스토랑 밖으로 나가면 바로 사진과 같은 전망이 펼쳐진다~!

테라스 쪽에 조금 앉아있다가 바람이 너무 불어 한기가 느껴지는 통에 메뉴 달라고 지배인에게 요청을 하고는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핫초코랑 샌드위치 4조각과 감자칩이 함께 나오는 메뉴를 주문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샌드위치 빵 자체가 바게트 빵이어서 엄청 딱딱한 통에 칼질도 잘 되지 않고 턱이 아플 정도로 씹어대며 먹었다~ㅋ

결국 2개는 먹고 2개는 안에 내용물만 먹고 빵은 포기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전망대 쪽으로 걸어갔는데 글쎄 여긴 꽃이 피고 있다는 거~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일 텐데 바람은 엄청 찬 바람인데 그 가운데 꽃이 피었다는 게 신기할 따름

15분가량 걸어 전망대 쪽으로 가니 호텔 뷰보다 조금 더 가깝게 구시가지를 볼 수 있었다!
눈에 담은 풍경들을 사진 기술이 없어 제대로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다~!


톨레도 알칸타라 다리

전망대에서 구시가지로 가려면 30분 정도를 걸어서 내려가야 했기에 다시 호텔 근처로 걸어 올라가 71번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소코도베르 광장에 가기 전 알칸타라 다리 앞에서 내렸다~!

버스비는 1.4 유료
파라도르 앞에서 매시 정각에 출발하고 소코도베르 광장 앞에서 매시 45분에 출발한다~!

요기 다리를 건너면 시나고가와 구시가지의 핫스팟을 대부분 가깝게 구경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니 맞은편까지 줄에 매달려 이동할 수 있는 FLY TOLEDO를 운영 중이다~!
10유로던데 덩치 큰 나는 패스~ㅋㅋㅋ


톨레도의 밤과 낮의 모습


파라도르 호텔 조식

아침부터 서둘렀어야 했는데 몸이 천근 만근이라 늑장을 부렸더니 기차 출발 시간까지 30분도 남지가 않았다~!

조식을 포기할 수도 없고 몇 분이라도 먹고 움직이자 하고 레스토랑으로 발길을 돌린 순간 난 그냥 미리 예약해놓은 기차표를 취소하고 다른 시간 때로 다시 예약해버렸다~!

그중에 마드리드까지 가는 기차표는 수수료 조금 물고 취소가 되는데 마드리드에서 세비야까지 이동하는 기차는 프로모션 가격으로 구매한 거라 취소나 변경이 안된다~!

하는 수 없이 돈을 날릴 수밖에 없는 상황
다시 예약한 마드리드행 기차표랑 시간도 안 맞아서 하는 수 없이 다시 새로 예약했다!

기차표 예약도 포기할 만큼 이곳 조식은 정말 훌륭했다~! 뿐만 아니라 뷰도 역시 환상적...

느긋하게 조식을 먹고 객실로 돌아가 체크아웃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구시가 모습을 열심히 눈에, 카메라에 정성껏 담은 다음 체크아웃 수속을 마치고 택시를 잡아타고 톨레도 기차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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