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뿌리

by HHM

다른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고

제외시키면서까지 받고 싶은

관심은 어디에서 오는 결핍일까?


상식적이지 않고 조금은

유별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

어떤 쓴뿌리가 자리 잡고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선함의 표현조차도 언제나

온전한 선의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마음 깊은 곳의 쓴뿌리에서

자라난 결과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선함의 표현이든 악의의 표현이든,

그저 밉다고 느끼기보다는

조금은 안쓰럽고,

조금은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게 된다.

작가의 이전글트리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