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므파탈의 비

feat 밀당

by Emile


길게 내렸다가

짧게 왔다가


몰래 왔다갔다가

안온다온다 했다가


세차게 쏟아져 내렸다가

사뿐히 내려 앉았다가


바람과 함께 몰아쳤다가

꽃잎위 걸터 앉았다가


한동안 바짝 말랐다가

며칠간 흠뻑 젖었다가


너죽고나죽자 퍼부었다가

나죽어너살리자 나누어주었다가


이만한 밀당이 따로없지

팜므파탈의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