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도 옆 불상 자리가 더 좋아 보인다

feat 불상

by Emile


"누구는 그늘에서 시원하고 누구는 햇볕에서 떠 죽겠다"라는 둥, "겨울에는 따땃하고 좋았으면서 볕 못 받아서 내 얼굴에 지금 이끼 낀 거 안 보이냐"라는 둥, "그럼 자리를 바꾸시던지"라는 둥, "그게 불상으로서 할 소리냐"라는 둥, 거리를 두고 무언의 '와호장룡' 중인 불상들에게,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법이라며 비록 야외지만 '안분지족' 하시라 조용히 말렸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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